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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제1회 생명체험수기 수상자 소감-한소영 가타리나

관리자 | 2016.08.10 13:17 | 조회 1329

"제1회 생명체험수기 수상자 소감-한소영 가타리나 "


항상 함께하신 그분께 감사하며



 찬미예수님! 

 먼저 이 기쁨과 영광을 하느님께 바친다. 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꿈인듯 싶었고 너무 기뻐서 눈물이 핑 돌았다. 그동안의 어려움들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았고 지나온 세월들이 한 편의 영화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그동안 나와 함께 아픔과 고생을 같이 한 주위 많은 사람들 얼굴이 하나 둘씩 떠올랐다. 특히 어떠한 즐거움과 어려움에 있어서도 늘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가슴에 큰 못을 박아 드린 것 같아 늘 죄송했는데 모처럼 웃음을 안겨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았다. 

 너무 착하고 고마운 내 동생들, 편찮으신 시어머님과 항상 고향같은 따뜻한 시댁식구들, 지금까지 묵묵히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나의 편안한 동반자 남편, 장애인 동생과 함께 살면서 많은 것들을 양보해야 하고 또 스스로 자신을 돌봐야하는 환경속에서도 밝고 건강하게 잘 커준 훌륭한 우리 아들, 이글의 주인공인 천사같은 예쁜 딸, 바쁜 내게 늘 시간과 마음을 맞춰주는 정다운 친구들, 이 모든 분들께 감사와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 또한 부족하지만 나의 소박한 글이 다른 장애가정에 조금이나마 힘과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성모님의 달 5월! 

 묵주알을 돌리며 가만히 눈을 감고 장미향기 가득한 성모님을 느껴본다. 이 모든 영광이 십수년을 묵주기도를 하게 해 주신 성모님의 은총으로 다가온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던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신 성모님! 앞으로 남은 날들도 성모님 닮은 미소로 살아가게 하소서. 그 편안한 미소로 항상 감사하고 기뻐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그리고 먼 훗날 성모님을 뵈올 때는 이 세상은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있는 멋진 곳이었다고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
[평화신문] 2007. 05. 27발행 [9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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