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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선택한 미혼모 23명에게 후원금 전달 (22.01.30)

관리자 | 2022.01.26 17:30 | 조회 994

생명 선택한 미혼모 23명에게 후원금 전달

서울대교구 생명위 미혼부모기금위원회, 매달 50만 원씩 1년간 지원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미혼부모기금위원회가 22일 비대면으로 마련한 후원금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감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미혼부모기금위원회(위원장 이동익 신부)는 22일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미혼모 23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매달 50만 원씩 1년 동안 지원된다.

비대면 전달식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미혼부모기금위원회 위원장 이동익 신부,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 미혼부모기금위원회 박윤자(안젤라) 후원회장을 비롯해 미혼모와 미혼모 시설 기관장 등이 함께했다.

미혼모들은 “이 후원금은 단순한 돈의 개념이 아니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희망과 용기, 사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일자리가 끊긴 엄마들에겐 후원금이 큰 힘이 됐다. 한 엄마는 “그동안 경제 활동을 못 해 막막했는데 후원금 덕분에 아이를 치과에 데려갈 수 있었고 저는 다시 일할 준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키우는 한 엄마는 “후원금을 받으며 저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님을 알게 됐다”면서 “아이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하느님께 받은 생명을 지켜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하느님 선물이자 축복인 생명이 아름답게 꽃필 수 있도록 교회도 늘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 아이가 자라는 데에는 온 마을이 함께한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교회가 여러분의 아이가 자라는 큰 마을이 되고, 여러분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어머니의 품이 되도록 하겠다”며 엄마들을 격려했다. 이동익(서울 방배4동본당 주임) 신부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에게 분윳값과 병원비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캠페인에 후원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생명을 소중하게 받아들인 여러분의 결정에 교회도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교구 생명위원회는 2018년 12월 ‘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 캠페인을 시작하며 낙태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미혼부모를 지원해 왔다. 보다 체계적인 지원과 운영을 위해 2020년 4월 미혼부모기금위원회를 설립했으며, 미혼부모 관련 기관과 본당에서 대상자를 추천받아 1년에 두 차례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303-571860, (재)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 후원문의 : 02-727-2367,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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