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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생명위 피정… 용인공원묘원 순례

관리자 | 2018.04.16 14:47 | 조회 14

죽은 이들의 영원한 안식처인 묘지에서 생명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3월 19일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소재 서울대교구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에서 생명피정을 열었다. 이날 진행한 ‘라헬의 땅 순례 및 생명의 백성을 위한 피정’에는 서울대교구 본당 생명분과 위원들과 행복한가정운동 회원, 생명운동에 관심이 있는 신자 80여 명이 참가했다.

말씀의 전례로 시작된 피정은 생명위 사무국장 지영현 신부의 강의와 용인공원묘원 내 낙태아의 묘지인 라헬의 땅,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이들의 보금자리인 참사랑묘역,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선종한 서울대교구 사제들이 묻혀있는 성직자묘역 순례로 이어졌다.

이날 피정은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을 성공적 마무리한데 이어, 우리사회에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지영현 신부는 “낙태죄 폐지 반대 서명운동은 생명운동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오늘 피정은 우리의 이웃들과 생명존중의식을 나누고 생명의 소중함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에 생명위는 본당 생명분과 위원들을 대상으로 피정과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이들의 생명존중의식을 높이고 이웃들과 생명의 소중함을 나눌 수 있도록 격려할 계획이다. 특히 지 신부는 “교회는 아픔을 무릅쓰고 자식을 죽이는 낙태를 해야 하는 부모의 마음을 아우르지 못했다”면서 “낙태된 생명이 묻혀있는 라헬의 땅을 용서와 화해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라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 신부는 “교회는 상처받은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이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세상을 바꾸는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파견미사는 서울대교구 가톨릭생명윤리자문위원회 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주례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위 기사는 가톨릭신문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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