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생명윤리도서관

인간배아 유전자 편집 연구 ‘우려’

관리자 | 2017.09.27 15:33 | 조회 47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 보건복지부 등에 의견서 전달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생명윤리 자문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주교)는 18일 인간배아 연구에 우려를 표명하는 ‘인간배아에 대한 유전자 편집 연구에 관한 의견서’를 보건복지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의견서에서 “인간배아 대상 연구가 확대 허용돼서는 안 되며 연구를 위한 인간배아의 생성도 허락돼서는 안 된다”며 가톨릭 교회 입장을 분명히 하고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인간배아 대상 연구 확대 허용 요구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또 “수정 순간부터 인간배아는 엄연한 인간 존재”임을 천명했다. 국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서 인간배아 연구 허용 기준으로 규정한 ‘원시선 형성’은 “생물학적, 인간학적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인간배아를 연구 도구처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부당한 법 조항”이라고 비판했다.

자문위는 8월 24일 한국과 미국 공동 연구진이 유전자 편집과 교정에 성공했다고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언급하며 이 연구에서 인간배아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고 연구 도구로 사용된 후 폐기된 사실을 지적했다. 자문위는 의견서에서 “이는 인간생명의 존엄을 완전히 거스르는 일이고 배아 단계의 인간 존재를 사용하고 파괴하는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이기에 매우 중대하고 부도덕한 일이며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문위는 유전자 편집 기술 적용에 여전히 검증돼야 할 많은 과제가 남아 있음을 환기하며 “불확실성이 큰 기술을 인간배아에게 적용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 “인간에 대한 확실한 보호보다 불확실한 성과를 우선해 인간배아에 대한 연구를 허용하거나 확대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위 기사는 가톨릭평화신분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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