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생명윤리도서관

다양한 문화·인종 어우러져 신앙의 무지개 주님께 봉헌

관리자 | 2017.08.09 10:53 | 조회 15

제7차 아시아청년대회(AYD)-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8일간 열띤 신앙 축제



▲ 한국 참가자들이 5일 저녁 폐막 축제에서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7차 AYD 참가자들이 5일 저녁 폐막 축제에서 각 나라별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가톨릭 신앙인으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매일 신앙을 새롭게 체험하는 일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마태 22,14)는 말씀을 늘 되새기며 살아갑니다.” (모니카 바버, 파키스탄) 

“우리는 여러 가지 색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무지개를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종교, 다른 인종, 다른 문화를 무지갯빛처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때로는 분쟁이 생기기도 합니다. 제각기 다르더라도 하느님 눈에 우리는 모두 같은 자녀들인데 말이죠.” (아구스 시리 지얀티, 인도네시아)

가톨릭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때로는 도전을 요구받는 일이기도 하다. 지역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에 신앙과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다양한 문화 안에서 복음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 바로 제7차 아시아청년대회(AYD)의 주제였다. 

▲ 제7차 AYD 참가자들이 교구대회(DID) 기간 동안 세마랑대교구에서 현지 체험을 위해 벼 논밭과 고무 농장을 찾았다.

▲ 제7차 AYD 참가자들이 교구대회(DID) 기간 동안 인도시아 내 교구 곳곳으로 흩어져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로 모여든 아시아 가톨릭 청년 3000여 명은 8일간 이어진 교구대회(DID)와 본 대회를 통해 다른 문화와 인종, 다른 환경으로 들어가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5일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본 대회 셋째 날은 ‘문화적 다양성 안에서 하나 되기’를 주제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인근 교회와 학교, 공동체 등 25개 목적지로 흩어져 낯선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인과 소통했다. 또 ‘종교적 정체성은 다른 종교와의 소통과 만남을 통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는 가르침 아래 이슬람교도 청년들을 초대해 대화하며 종교 간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최지 인도네시아는 300개 종족이 600가지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로, 2억 5000만 명의 인구 중 이슬람교가 80%를 차지하며 가톨릭ㆍ불교ㆍ힌두교가 공존한다.



아시아의 가톨릭 청년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신앙적 고민을 나누고 교회의 가르침을 듣는 자리도 마련됐다. 본 대회 넷째 날에는 청년들을 둘러싼 사회와 문화, 생태, 환경 이슈를 폭넓게 다루며 교회와 청년이 머리를 맞대는 워크숍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5개 그룹으로 나뉘어 전문가의 주제 발표를 듣고 토론을 펼쳤다. 주제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의 신앙 △서로 다른 종교인 간의 혼인 △가난, 젊은이 그리고 사회교리 △소셜미디어: 위협 혹은 기회 △난민 문제 등이었다.

▲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7차 AYD에 참가한 염수정 추기경이 5일 워크숍에서 ‘젊은이와 사회적 문제: 무분별한 성문화와 낙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 강연자로 나선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젊은이와 사회적 문제: 무분별한 성문화와 낙태’를 주제로 아시아 청년들에게 혼인 전 성관계와 피임, 동성애, 자위행위, 낙태 등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전하고 참가자들과 고민을 함께 나눴다. 

염 추기경은 강연에서 “죽음의 문화가 만연한 오늘날 성의 왜곡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 우리 젊은이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부닥친 청년들 곁에 교회가 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특히 낙태를 경험한 이들에 대해 교회는 죄만을 묻지 않고 고통에 함께하고 있으며, 화해의 성사를 통해 하느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하고 있다”고 교회의 자비를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성을 왜곡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죽음의 문화를 넘어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자 ‘생명의 봉사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 6일 열린 제7차 AYD 폐막 미사에서 인도가 다음 개최지로 발표되자 인도 대표단이 십자가에 입을 맞추며 기뻐하고 있다.



*관리자 : 위 기사는 가톨릭평화신문에서 발췌한 일부분임을 밝힙니다.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