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생명윤리도서관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개원식

관리자 | 2008.12.15 22:27 | 조회 4405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개원식


가톨릭 생명윤리 전문가 양성 및 생명문화 창달에 기여하게 될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Nicholas Cardinal Cheong Graduate School for Lif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이 12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교정 성의회관에서 개원미사를 봉헌하고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한 이날 개원미사에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 원로사목자 정의채ㆍ안경렬 몬시뇰,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사장 오지영 신부, 가톨릭대 총장 임병헌 신부,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한홍순 회장 등 150여 명이 참례해 생명대학원 개원을 축하했다.
 정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생명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인간 존중의 가톨릭 이념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죽음의 문화와 생명경시 풍조를 극복하고 생명의 복음과 가치를 전파하는데 적극 기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추기경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회칙 「생명의 복음」을 통해 강조하셨듯이, 낙태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출산율은 제일 낮은 우리 사회에서 교회가 생명에 관한 복음을 선포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일이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생명과학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고 진실에 기초하는 과학만이 인간의 권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생명 윤리를 도외시하는 과학은 오히려 인간을 파멸시키고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대 생명대학원장 이동익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생명대학원을 통해 가톨릭 정신으로 무장한 생명윤리 전문가들을 양성해 이들이 우리 사회 생명문화 창달의 주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를 넘어서 국제 생명윤리 전문가 양성과 아시아 지역 생명문화 네트워크 형성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국제대학원으로서의 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이날 첫발을 내딛는생명대학원의 발전을 기원하며 이동익 대학원장 신부에게 장학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한데 이어 다음 날 추가로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아울러 이동익 신부는 생명대학원에 장학금 6만 달러를 기탁한 미국 교포 신자 장연자(마리아)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 생명윤리 전문 대학원으로 설립된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은 생명윤리학 전공과 생명문화학 전공을 정규 석사과정으로 설치하고 있다. 올해 첫 신입생은 의료인, 법조인, 언론인, 성직ㆍ수도자 등 16명과 연구생을 포함해 22명이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평화신문, 2008. 03. 23발행 [9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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