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생명윤리도서관

"가톨릭의대 정년퇴임 맹광호 교수(생명위원회 학술연구위원회 위원), 저서 두 권 동

관리자 | 2008.12.15 22:26 | 조회 4518

 

 


 

"가톨릭의대 정년퇴임 맹광호 교수(생명위원회 학술연구위원회 위원),
저서 두 권 동시 출간"


의학칼럼집 「건강가치 생명가치」ㆍ수필집 「동전 한 개」


예방의학 교수이자 수필가로 널리 알려진 현암(玄菴) 맹광호(이시도로, 65) 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정년퇴임을 하면서 저서 두 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의학칼럼집 「건강가치 생명가치」와 수필집 「동전 한 개」다.

 가톨릭대 의대 학장, 보건대학원장 등을 지낸 맹 교수는 40년 동안 강단에서 후배 의료인을 양성하면서, 한국생명윤리학회 부회장, 한국의료윤리교육학회 회장,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생명윤리와 의료윤리를 전파하는 일에 전념해 왔다. 또 청소년 보호와 금연운동을 비롯한 사회봉사활동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그는 작가이자 의사였던 안톤 체호프처럼 '의사 수필' 동인,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 한국의약사평론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수필과 칼럼을 발표했고, 지난해 수필 문학지 「에세이 플러스」를 통해 수필가로 정식 등단한 문인이다.

 「건강가치 생명가치」는 맹 교수가 비교적 최근에 주요 일간지와 잡지 등에 발표한 칼럼 50여 편을 모았다. 건강과 의학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의학과 의료의 본질에서부터 의학교육, 의학윤리, 생명윤리 문제까지 진화(進化)돼온 맹 교수의 폭넓은 관심과 지식을 그대로 담고 있다. 예방의학 교수로서, 의학교육자로서, 그리고 생명윤리에 관심이 높은 가톨릭 의학자로서 헌신해온 맹 교수가 후배 의사나 의학도들에게, 또 요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과 신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건강과 생명가치에 대한 고견들이다.

 수필집 「동전 한 개」는 역시 맹 교수가 40년 교직생활에서 틈틈이 건져 올린 단상들이다.

 어떤 과장이나 화려함, 아름다운 수식어를 피한 채 그저 섬세한 문체로 표현한 글들은 의사이자 신앙인으로서 지성과 감성, 신앙심의 삼위일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것이 매력이다. 또 '의과대학 6년 중 5년을 학보사 기자생활을 하면서 수필은 물론 단편도 몇 편 발표했고 이런 저런 상도 받았다'는 머릿글처럼, 쓰지 않고는 못 배기는 문인으로서 자세가 엿보인다.
 "그 씁쓸했던 기억은, 이후로 나에게 작은 친절이나 고맙게 해준 사람, 특히 착한 일을 한 어린이에게는 의도적으로 '고맙다' '장하다'는 등 칭찬하는 일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본문 '동전 한 개' 중에서).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평화신문, 2008. 03. 09발행 [9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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