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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틴스타, 2년 만에 전국 교사 모임 및 재교육 진행 (22.11.20)

관리자 | 2022.11.18 13:22 | 조회 657

한국 틴스타, 2년 만에 전국 교사 모임 및 재교육 진행

온·오프로 90명 참여해 경험 나눠


▲ 12일 한국틴스타 전국 교사 모임 및 재교육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 틴스타(담당 양주열 신부) 2022 전국 교사 모임 및 재교육이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인간의 진리와 사랑의 소명’이라는 주제를 갖고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모임에는 모두 90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으로 모인 건 2년 만이다.

양주열 신부는 환영 인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틴스타의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 등도 크게 변모했다”며 “이 시간을 빌려 우리가 걸어왔던 지난날의 결실을 확인하고 또 미래를 잘 준비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축하 인사에서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인격적이고 통합적인 성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선사하신 성, 생명, 사랑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틴스타 교사 여러분의 활동에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곳에 모인 교사들은 활동 내역을 비롯해 강의를 듣고 이와 관련한 경험과 느낀 점을 서로 나눴다. 강의는 ‘삼위일체, 자기 증여의 원천이자 예형’, ‘자기 증여의 전형, 남녀의 혼인적 사랑’, ‘자기 증여, 인견적 사랑의 바탕’을 주제로 각각 양주열 신부, 이윤이 수녀, 박은호 신부가 맡았다.

첫날 양 신부의 강의를 들은 한 교사는 하느님 체험에 대한 나눔에서 “큰 아이를 낳고 둘째를 갖지 않으려고 남편 몰래 피임을 했는데, 어느 순간 큰 아이가 너무 외로워 보이기 시작했다”며 “내 마음대로 아이의 삶을 조정하려고 든 것 같아 죄책감이 들고 나서 기도를 통해 둘째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교사는 “할머니와 아버지, 고모를 모두 뇌출혈로 잃어서 나 또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의사들은 어떠한 검사도 없이 정신과를 추천했다”며 “그러나 건강검진을 받아 보니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모든 수치가 다 높게 나왔고, 늦지 않게 대처해 지금까지 살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 내 삶에 개입하셔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게 해주신 데 대해 무한히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전국 교사 모임 및 재교육은 매년 열리고 있다. 참여한 사금연(요셉피나, 대구 틴스타)씨는 “수업할 때 응용할 수 있는 것을 얻어가려고 왔는데, 오히려 내 안에 있는 가치들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옥남(안나, 서울 틴스타)씨는 “신부님들과 수녀님이 강연을 이해하기 쉽도록 삶의 자리에서 설명해주신 점이 좋았다”며 “살아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2년 미국에서 도입한 틴스타는 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성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해왔다. 틴스타는 ‘성인의 책임감이라는 맥락에서 본 성교육’이라는 뜻이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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