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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에 ‘착한목자수녀회’ 선정 (21.12.12)

관리자 | 2021.12.09 13:23 | 조회 996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에 ‘착한목자수녀회’ 선정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본상에 신근유 교수·서울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내년 1월 12일 시상식




▲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착한목자수녀회.

1966년 한국에 들어와 서울, 춘천, 군산, 제주 등에서 50년 넘게 소외된 여성들에게 도움을 준 착한목자수녀회가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에 선정됐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5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생명수호 주일 기념 미사’에서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해온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신근유 교수가, 활동분야 본상 수상기관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노인학대 상담센터와 쉼터를 운영한 서울특별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박진리 수녀)이 선정됐다. 활동분야 장려상 수상기관으로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지원하는 (사)나눔과나눔(이사장 배안용)이 뽑혔다.

염수정 추기경은 서울대교구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생명수호 주일 기념 미사에서 낙태죄가 효력을 상실했는데도 개정하지 않는 국회를 질타했다. 염 추기경은 “우리 가톨릭 신자는 법의 허용과 상관없이 낙태를 거부하고 태아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면서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에 속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2022년 1월 12일 서울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명의의 상패와 상금(대상 3000만 원, 본상 20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생명의 신비상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생명수호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생명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제정했다. 이 상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명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서울대교구가 정한 ‘생명수호 주일’(매년 12월 첫째 주일)에 발표하고 있다.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 대상 : 착한목자수녀회

미혼모, 성 학대 피해 청소년, 성폭력 피해 여성 등 사회에서 소외된 여성들에게 전방위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착한목자수녀회 수녀들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여성과 소녀들, 태아들의 인권과 생명권을 수호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투신하는 삶을 살아왔다. 미혼모 출산을 돕는 마리아의 집, 성 학대 피해 청소년을 돕는 유프라시아의 집, 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도 운영한다.


▲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 신근유 교수.

▧ 생명과학분야 본상 :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신근유 부교수

성체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신개념 오가노이드인 ‘휴먼 어셈블로이드(assembloid)’를 개발했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재현하는 인공 장기를 만들거나 신약을 개발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성체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오가노이드는 장기의 성숙한 구조를 모사하지 못하고, 조직 내 주변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지만, 장기 내 존재하는 모든 세포를 포함한 완벽한 인간 조직을 성체줄기세포로부터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신개념 오가노이드인 ‘휴먼 어셈블로이드’를 개발했다.


▲ 활동분야 본상을 수상하는 서울특별시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 활동분야 본상 : 서울특별시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정부가 학대를 당한 노인보호에 관심을 갖기 전인 2000년 5월, (재)천주교까리따스수녀회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노인학대 상담센터와 쉼터를 운영하며 노인학대 개입의 필요성을 전국에 알렸다. 이는 2004년 노인복지법 개정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고, 노인학대 방지와 학대받는 노인보호를 위한 국가의 제도적 근간을 마련하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됐다. 노인학대 신고를 위한 24시간 상담전화를 운영하며 학대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지역사회연계를 통해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


▲ 활동분야 장려상을 받는 (사)나눔과나눔.

▧ 활동분야 장려상 : (사)나눔과나눔

2011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재정적 어려움으로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는 저소득시민 및 무연고 사망자들의 장례를 지원하고 상담 및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 활동을 해왔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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