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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제·부제들 동성고 1일 ‘생명존중교사’로 파견

전안나 | 2018.10.02 10:53 | 조회 20

[앵커] 지난 7월부터 서울대교구 사제와 부제 11명이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개설한 가톨릭 생명존중 지도자 교육을 받았는데요. 

제1기 자살예방교육 지도자로 양성된 이들이 지난달(9월) 21일 동성고등학교에서 1일 생명존중교사로 강단에 섰습니다. 

이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9월 2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성고등학교. 

로만칼라를 한 서울대교구 사제 9명과 부제 2명이 고등학교에 모였습니다. 

동성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 생명의 가치를 알리고, 자살예방교육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영관 신부 / 동성고 교장> 
“애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공부만 해야되고, 중압감도 크고, 경쟁체제잖아요. 그런 것들이 다 맞물려 있는 거 같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 10여 년을 이렇게 살다 보니까 제대로 된 정신으로 건강하게 살기 쉽지 않겠다.” 

생명존중 교사가 된 이들은 동성고 교장 조영관 신부의 당부를 듣고, 각 교실로 이동합니다. 

이들은 자살예방교육을 받으며 준비해온 교안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자살에 대한 개념을 생각해보고, 주변에 자살을 생각하는 친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석준 신부 / 서울대교구> 
“지금 내가 힘을 써서 할 수 있는 것, 아주 쉬운 선택, 아! 그냥 내가 없어지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야기일 수 있어요.” 

학생들은 떠들면서도 사제들이 준비한 강의에 진중한 모습으로 경청합니다. 

<문재현 신부 / 서울대교구 화곡본동 본당 보좌> 
“제가 너무 힘들어요. 저의 속 이야기를 저는 하느님한테 고백합니다. 그렇게 털어놔야 돼요. 여러분. 털어놓는다고 죽지 않아요. 아, 그래? 의외로 부모님들도 몰라서 그런 거예요.” 

문재현 신부는 자신이 겪은 주변 친구의 자살 이야기를 전하며, 학생들에게 어려운 일을 털어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현교(하상바오로) / 동성고 2학년 학생> 
“마음대로 살고 싶은 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의 걱정을 쓰는 게 있었는데, 큰 걱정은 없었는데 생각보다는 많더라고요. 이제 걱정을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올바른 생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7월, 가톨릭 생명존중교육 지도자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1기는 사목자를 대상으로, 성경과 신학, 영성, 철학, 심리학을 통합시켜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자살예방교육에 이어 부모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cpbc 이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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