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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발간] 생명수호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 (1회, 2회)

관리자 | 2009.10.08 16:17 | 조회 4340

 

 

생명수호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 염주교님 발간사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창세 1, 26).

이 경이로운 계획에 따라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어 생명을 주십니다.(창세 2,7) 그러므로 인간의 생명이란 바로 하느님의 생명이며,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징표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생명을 나누어 받음으로써 그 생명을 잘 지키고 가꾸어 세상을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 마침내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는 이 사명을 잃어버린 채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는 인간 생명 보다 경제적 효용성과 편리함을 우선시 하는 죽음의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보살핌이 필요한 태아, 환자, 장애인, 노인과 같은 약한 생명은 물론 심지어 자기 자신의 생명도 거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시대에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올바른 생명에 대한 사명을 되찾는 일입니다.

 

생명위원회에서는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잘 지키고 가꾸고자 노력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이 땅에 생명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평화방송·평화신문과 함께 <생명수호 체험수기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실로 제1회, 제2회 공모전 수상작을 모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명수호’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막상 ‘생명수호운동에 동참합시다’하면 굉장히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러나 생명수호는 거창한 무언가가 아닙니다. 이같은 사실은 공모전 수상자들의 평범한 이력과 우리 주변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들의 체험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그 소소한 일상에서 생명의 가치를 깨닫는 지혜,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생명을 지켜내는 용기입니다.

 

생명수호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 즉 가정 안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직장 안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생명 존중 문화의 씨앗이 되어 우리 사회 일반으로 널리 퍼질 것입니다.

 

‘생명수호 체험수기 수상작’ 발간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책자가 누구나 생명지킴이가 될 수 있다는 용기와 격려를 불어넣어 우리 사회에 생명 존중 문화가 확산되는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 염 수 정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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