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한 40일기도

[언론보도]막 오른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관리자 | 2021.09.24 11:20 | 조회 810

막 오른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당신과 당신의 아기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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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4 05:00 수정 : 2021-09-24 11:01

[앵커] 낙태 종식을 염원하는 국제 캠페인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가 지난 22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캠페인 봉사자들은 지금도 말없이 스러져가는 태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천주교 주관 첫 날인 어제 김형준 기자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 경의선숲길.
젊은이들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에 낙태를 반대하는 커다란 피켓이 들어섰습니다.
공원은 침묵 가운데 '태아의 생명'을 위해 묵주알을 굴리는 이들의 기도 열기로 뜨겁습니다.
국제적인 낙태 반대 운동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서울 캠페인이 그제 막을 올렸습니다.
오전 9시부터 12시간 동안 릴레이로 진행되는 캠페인에선 낙태를 하려는 여성과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기도합니다.
캠페인 첫 날은 수요일과 토요일을 맡은 개신교가 주관했고, 월요일과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주일을 맡은 천주교는 어제 첫 번째 주관 기도를 바쳤습니다.

<김형준 기자>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이렇게 한 명씩만 피켓을 들고 이외 봉사자들은 이쪽 공원에서 개별적으로 기도를 바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주교 릴레이 첫 날, 첫 번째 주자로는 캠페인 대표를 맡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가 나섰습니다.

박 신부는 평화로운 기도를 추구하는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원칙 아래 낙태 종식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정우 신부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평화적으로, 합법적으로 기도하는 분위기로. 그래서 누군가와 싸우거나 논쟁하거나 큰 소리로 외치거나 이런 것이 아니고 정말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힘으로 이 세상에 낙태가 없어지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그런 마음을 사람들이 갖도록 그런 지향으로 기도합니다."
아직 한 낮에는 더위가 가시지 않은 초가을, 피켓을 들고 장시간 기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봉사자들은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기꺼이 희생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숙의 마리아 / 본당 생명분과 중서울지역 대표>
"한 사람 한 사람이 나 하나 그래도 조금 보탬이 되겠다 라고 생각을 한다면 사회가 생명 존중하는 그런 사회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어느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이뤄져야 했던 개정 입법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법적 공백 상황은 어느덧 9개월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차희제 프로라이프의사회장은 이러한 시기에 기도의 힘을 믿고 생명을 위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희제 토마스 / 프로라이프의사회 회장·생명대행진 조직위원장>
"이런 중대한 시점에서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운동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정식으로 이렇게 시작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고 많은 분들이 여기 참여해 주셔야 합니다. 기도의 힘을 믿어야만 합니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2004년 미국에서 시작돼 그동안 기도의 힘으로 만 9천여 명의 태아의 목숨을 건졌고, 낙태기관 100여 곳은 문을 닫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엄연한 생명인 태아를 지키기 위한 신앙인들의 마음을 모은 기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당신과 당신의 아기를 위해" 기도하는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다음 달 31일까지 이어집니다.

<박정우 신부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인간 태아의 소중함,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본인 스스로도 변화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함께 마련해보자, 이렇게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원문 보기 -> 막 오른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당신과 당신의 아기를 위해" (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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