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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생명을 위한 운동’ 마리나 카지니 회장 온라인 인터뷰 (22.05.29)

관리자 | 2022.05.26 17:57 | 조회 161

이탈리아 ‘생명을 위한 운동’ 마리나 카지니 회장 온라인 인터뷰

“태아 생명 위해 힘 모으는 것이 참된 여성주의”

수정 순간부터 태아는 생명
임신·출산은 선택할 수 없는 것
생명 문화 형성에는 ‘연대’가 중요

“참된 여성주의는 자녀를 낙태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생명을 위한 운동’(Il movimento
per la vita) 마리나 카지니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로마 성심 가톨릭대학교 생명윤리 및 안전학과 교수로, ‘생명을 위한 운동’ 설립자이자 교황청립 레지나 아포스톨로룸대학 인권 및 생명윤리 교수, 유럽의회 의원이었던 카를로 카지니의 딸이기도 하다.

생명의 문화 형성에 대한 제언을 듣기 위한 이번 인터뷰에서 마리나 카지니 회장은 포기하지 않는 믿음과 끈기, 연대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지니 회장은 낙태에 대해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 없이 권리를 주장하는 경향이 있고, 여성주의자들은 임신·출산도 선택할 수 있는 권리처럼 주장하지만, 이는 모성과 여성성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은 임신하는 동안 태아와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기에 생명과 가깝고, 환대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 위대함을 인식할 필요가 있고, 아이를 적으로 보는 시선, 사고방식이 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후 태아 생명 수호를 위한 법적 보완이 이뤄지지 않는 한국 사회에 대해 그는 “실망해선 안 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회에선 수정 순간부터 아기라는 사실을 보지 않으려 하지만, 근본적으로 수정 순간부터 아기는 ‘우리 중의 하나’라며 이를 깨닫고 강조하는 것이 생명의 문화를 증진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법을 폐지해도 생명을 파괴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고, 임신 기간 동안 아기와 모성을 보호하기 위한 다른 수단들을 찾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생명을 위한 운동은 인간 존엄성, 특히 태어나지 않은 인간 생명 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1975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한 생명을 위한 운동은 ‘생명을 돕는 센터’ 310개소, ‘환대의 집’ 64개소 등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임산부들을 돕고, 학술대회 마련, 출판물 발행 등으로 생명의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카지니 회장은 조력 자살 문제에 대해서도 “죽음은 사람이 불러오거나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인데, 조력 자살은 죽기를 요청하면서 이를 권리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력 자살은 실제로 생명이 떠나가도록 사회가 떠미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연대하는 사회는 구성원을 짐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말기 생명에 대해서도 연대성을 토대로 생명을 돌보는 호스피스가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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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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