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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만들자] 생명의 보금자리 ‘가정’ -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사는 가정들 (6)성인기- 부부가 함께하는 성경 공부 (21.08.01)

관리자 | 2021.07.28 17:51 | 조회 86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만들자] 생명의 보금자리 ‘가정’ -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사는 가정들 (6)성인기- 부부가 함께하는 성경 공부


‘부부가 함께하는 성경 공부’ 또한 가정에서부터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부부는 성경 공부를 하며 나를 알고 배우자를 알고, 무엇보다 하느님 사랑과 전능을 깨달아 하느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 생명을 더욱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다.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사는 가정들’ 기획, 이번 편에서는 20년 넘게 성경 공부하며 가정 안팎에 사랑을 전하고 있는 이태호·김기라씨 부부 가정과 틈날 때마다 성경 말씀을 나누며 자녀 교육법 등을 터득해 가고 있는 문철·이주희씨 부부 가정을 만났다.





■ 이태호·김기라씨 부부 가정

“가족들을 하느님의 피조물로 바라보며창조된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법 배워”

20년 넘게 성경 공부를 하며 가톨릭성서모임 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태호·김기라씨 부부가 성경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이태호(요한·61·서울 서초3동본당)·김기라(요안나·58)씨 부부는 매일 아침 미사에 참례한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성당에 갔고, 대면 미사가 어려운 지금은 방송미사로 대신하고 있다. 미사가 끝나면 부부는 식사를 하고 곧바로 성경 공부를 시작한다. ‘가톨릭성서모임’ 봉사자인 부부는 봉사를 위해 예습과 복습 등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꼭 성경 공부를 하고 있다.

이렇게 함께 성경 공부한 지 벌써 21년째, 부부는 성경 공부가 나를 돌아보고 상대를 존중하고 무엇보다 하느님을 알게 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성경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비해 자신과 상대를 더욱 인정하게 됐고, 하느님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성경 공부 전에는 하느님이 두려운 분이었는데, 지금은 잘못하면 분명 벌을 주시지만 꼭 다시 보듬어 주는 자비로운 분, 하나뿐인 아들을 내어주실 만큼 인간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매순간 깊이 깨닫고 있다”며 “그 사랑을 깨달으며 스스로 더 겸손해지고, 가족과 이웃을 아끼는 마음으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부부는 ‘황금률’ 즉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 7,12)라는 말씀이 자신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한다. 이씨는 “기존엔 가족들 사이에서도 내 주장만 관철하려 하고 배우자나 자녀들의 의견은 수용하려 하지 않았던 모습이 많았는데, 성경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면서부터는 내 생각만이 아닌 타인의 생각도 헤아리려고 노력한다”며 “하느님 사랑을 느끼고 감사하며 생긴 변화”라고 말했다.

김씨도 “가족을 내가 생각하는 이상형으로 맞추려는 것이 욕심이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성경 공부를 하면서 개개인은 하느님 피조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배우자와 자녀들을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부는 나와 배우자, 하느님을 알게 하는 성경 공부가 나아가 하느님 피조물인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게 만들었다고 역설했다. 부부는 성경 공부 이전에는 가족을 위한 기도를 바치는데 그쳤지만, 이제는 이웃과 자연을 사랑하고 이들을 위한 기도와 실천도 하고 있다. 특히 김씨는 “과학의 힘을 빌려 유전자 조작 등을 하는 것도 전에는 ‘할 수 있지’ 했을텐데 지금은 생명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알게 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성경의 눈으로 보고 생각하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존재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성경은 사랑의 말씀, 희망의 책”이라고 밝힌 부부는 “성경 안에서 나를 찾을 수 있고 성경을 읽으며 창조된 모습 그대로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며 “자기를 사랑해야 그 마음으로 배우자, 가족, 이웃, 자연도 사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부는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도 하느님과 더 가까워짐으로써 얻을 수 있다”며 “성경 안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길과 사랑을 하는 방법이 모두 담겨 있다”고 밝혔다.


■ 문철·이주희씨 부부 가정

“성경을 토대로 삶의 방향 찾다보니 자녀와의 유대관계도 더욱 좋아져”

틈날 때마다 성경 말씀을 읽고 나누는 문철·이주희씨 부부가 올해 아들 문성현군, 딸 문지윤양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문철·이주희씨 가정 제공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여라.”

틈날 때마다 성경을 읽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함께 나누는 문철(비오·53·대전교구 천안불당동본당)·이주희(젬마·48)씨 부부가 ‘성경 공부를 하면서 가장 크게 받아들인 점’이다. 2017년 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무엇이든 자신들의 마음대로 하려고 욕심을 내곤 했는데, 지금은 모든 걸 주님께 의탁하며 살려고 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4년 전 레지오마리애 단원이 되면서 성경을 읽기 시작한 부부는 이후 본당에서 실시하는 관련 강의를 듣고 필사하며 꾸준히 성경 공부를 해왔다. 코로나19로 강의를 들을 수 없는 지금은 생활성서사가 진행하는 ‘가톨릭온’ 강의를 들으며 성경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부분들을 공부하고 있다. 또 문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이씨는 퇴근 후 성경 필사를 하는 등 부부는 일상 안에서 틈틈이 성경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부부는 이렇게 공부한 내용에 관해 최소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나누고, 어떻게 하면 성경 말씀대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대화한다.

특별히 성경을 토대로 이야기하고 삶의 방향을 찾으면서 부부는 가정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거나 갈등이 생기면 이것저것 따지고 파고들며 문제가 더 커지곤 했는데, 이제는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먼저 하느님께 의탁하고 기다린다고. 그럴 때면 자연스럽게 문제들이 더 잘 해결됐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부부는 자녀 교육에서도 “우리의 생각과 욕심으로 아이들을 이끌고 교육하지 않고, 성경 말씀대로 아이들을 존중하고 하느님 뜻에 맡기니, 오히려 아이들이 인생을 더 잘 살아가고 있고 부모와 자녀 관계도 더욱 좋아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문씨는 “아들과의 대화가 쉽지 않았는데,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면서 아들과의 사이도 많이 좋아졌다”며 “성경 공부를 하고 올바로 실천하는 부부, 그 부부가 형성하는 가정 안에서 올바른 자녀로 성장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문씨는 “이렇게 자란 올바른 자녀가 사회에 사랑의 씨앗이 되고 올바른 생명의 문화를 형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앞으로도 과거와 현재·미래가 들어 있는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성경에는 과거에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결과를 맞았는지, 현재 갖고 있는 고민과 걱정에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미래에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등을 하느님 말씀을 통해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성경 안에서 답을 찾으며 인생을 살고 싶다는 뜻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성경 공부 전에는 부정적인 관점으로 보았다면 이제는 가능한 긍정적인 면을 보며 살아가고 있다는 부부는 “어렵지만 조금씩 시간을 내어 성경 말씀에 귀 기울이고 주님께 우리를 맡기면 주님의 평화가 가정에도, 사회에도 반드시 찾아오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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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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