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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명위·가톨릭대 생명대학원·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공동 학술대회(2021.03.21)

관리자 | 2021.03.17 14:01 | 조회 90

서울 생명위·가톨릭대 생명대학원·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공동 학술대회

‘인간의 공동체성에 대한 재고와 제안’

가정, 코로나19로 파생된 문제 해결할 공동체
가정은 인간에 정체성 부여
인간 본성 더 인간답게 해
비인간적 사회 되지 않으려면 가정서 연대성·신뢰 가져와야
정서적 문맹 해방에도 필요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시대, 공동체성을 지키고 향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와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원장 정재우 신부),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소장 박은호 신부)는 이를 논의하기 위해 3월 13일 오후 1시30분 정기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인간의 공동체성에 대한 재고와 제안’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가정 공동체 유대의 보호와 증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전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 혼인과 가정 연구를 위한 요한 바오로 2세 대학원’(현 ‘혼인과 가정 연구를 위한 교황청립 요한 바오로 2세 신학대학원’) 원장 리비오 멜리나 몬시뇰은 ‘비대면 시대의 가정 공동체’를 주제로 발표했다.

멜리나 몬시뇰은 코로나19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인격들의 고립, 일과 학업의 디지털화 등 시대적 변화를 일으키며 무엇보다 가정에 엄청난 결과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정은 ‘사회의 못자리’로, “한 사회가 비인간적이고 자기파괴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정이라는 우선적 관계의 환경에서 연대성·성실성·신뢰의 가치들을 길어 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가 질병으로서 뿐만 아니라 고립 등의 두려움을 통해 사회·인간적으로도 숨을 앗아가는 현실에서, 가정은 인간이 다시 숨 쉴 수 있고 인간에게 정체성을 부여하는 장소라며 “위기에서 더 나은 상태로 나가느냐 마느냐가 가정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과 교수 김상용 신부도 비대면·비접촉이 불가피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면 사회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가정 공동체 유대의 보호와 증진’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가정은 가장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대면과 접촉으로 형성되는 공동체, 마스크나 물리적 거리두기로도 없앨 수 없는 대면과 접촉의 원시적 관계로, “인간의 본성을 더 인간답게 일구어 완성시켜 가는 시간이요 공간”이라는 뜻이다.

특히 김 신부는 가정이 ‘정서적 문맹’ 해방 교육에도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정서적 문맹에서 벗어난 인간은 자신과 타자의 탁월한 존엄성을 알게 되고 공동성을 실현하는 데에 자신의 소명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타인에게 함부로 만질 수 없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측정할 수 없는 신성한 어떤 것이 존재함을 감지하고, 이 ‘거리두기’를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경의 시선을 갖추게 된다는 의미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역시 축사에서 “우리의 허약한 공동체성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민낯을 드러냈다”라면서 “가장 기본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건강한 공동체성을 길러 나갈 때 사회 공동체성도 건강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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