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료실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만들자] 생명의 보금자리 ‘가정’ -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사는 가정들 (1)태아기 – 가톨릭 태교 (21.03.14)

관리자 | 2021.03.11 13:37 | 조회 70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만들자] 생명의 보금자리 ‘가정’ -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사는 가정들 (1)태아기 – 가톨릭 태교

하느님 안에서 아이 만날 준비하며 사랑 배워 갑니다




‘가톨릭 태교’는 태아기 생명을 존중하며 사랑하는 방법이다. 생애 주기별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잘 형성하며 살고 있는 가정을 찾아 떠나는 기획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사는 가정들>, 이번 편에서는 ‘가톨릭 태교를 잘 실천하며 살고 있는 손성혁·홍정윤씨 부부 가정’과 ‘태교 때 배운 내용들로 지금도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이용찬·김새봄씨 부부 가정’을 만났다. 두 가정 모두 인터뷰는 3월 6일, 각 가정에서 진행했다.


■ 손성혁·홍정윤씨 부부 가정

“주님께서 주신 생명의 소중함 되새기며 좋은 부모 되기 위해 부부가 함께 성장”

손성혁·홍정윤씨 부부가 ‘신부님과 함께하는 비대면 가톨릭태교모임’ 영상을 보며 ‘엄마가 아가에게: 선물박스 입체 카드 만들기’를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홍정윤(베아뜨리체·38·서울 서대문본당)씨는 많은 눈물을 흘렸다. 배우자 손성혁(레미지오·44)씨와 ‘이제 우리 아이를 가질까?’ 논의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열심히 가꾼 몸매와 좋아하는 일,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없다는 생각까지 홍씨에게는 걱정과 불안이 엄습했다. ‘이리도 빨리 올 줄 알았다면 몸에 좋은 것도 많이 먹고 환경도 좀 갖춰 놓을 걸…. 태교는 또 어떡하지?’ 홍씨에게는 막막함만이 가득했다.

그랬던 홍씨에게 친언니는 가톨릭 태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서울 청담동본당에서 유튜브로 진행하는 ‘신부님과 함께하는 비대면 가톨릭태교모임’이었다. 이름과 세례명, 본당 등을 적어 ‘청담동성당 태교모임’으로 이메일을 보내니 며칠 뒤 집으로 선물 꾸러미가 도착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며 따라 할 수 있는 ‘태교 키트’였다. ‘우리 아기 첫 수건 만들기’ 도구부터 ‘말씀 묵상 매트 만들기’ 세트까지, 영상을 보며 태교할 수 있는 물품들이 담겨 있었다.

그때부터 홍씨는 ‘신부님과 함께하는 비대면 가톨릭태교모임’ 영상을 보며 태교하기 시작했다. 영상 속 흘러나오는 목소리와 기도문을 따라 태아를 위한 기도를 봉헌했고, 아이와 가정을 위한 신부님 강복을 받았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성가를 들으며 하느님과 부부의 사랑을 아이에게 전해 줬다. 그리스도인 부모 역할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엄마·아빠로서 자신들의 모습을 그려 보았고, 유아 세례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아이가 태어나면 하느님 자녀로 어떻게 키울 것인지, 성가정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그렇게 부모 역할과 아이의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홍씨는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무엇보다 홍씨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 성경 구절들에서 언급되는 ‘생명의 소중함’을 거듭 되새기면서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참’(태명)이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맞이하고 키울 수 있을지 궁리하고 있다. 임신 전 좋아하던 커피나 술은 자연스레 입에도 대지 않고 있고, 아이가 힘겨움 없이 태어날 수 있도록 매일 산책을 하는 등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책도 골고루 읽고 있고, 이러한 일상과 생각을 배우자와 나누며 부부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손씨 역시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라는 생각으로 무엇이든 홍씨를 1순위로 두고 생활하며 가정을 보살피고 있다.

6월 22일 출산 예정인 이들 부부는 앞으로도 가톨릭 태교를 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가톨릭 태교로 주님이 늘 곁에 계시고, 아이가 정말 축복이고 감사한 존재라는 걸 순간마다 느껴요. 좋은 부모로서 조금은 자신감도 생기며 성장하고 있고요. 아이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아이와 추억을 만들며, 완전한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는 가톨릭 태교 과정은 그 자체가 큰 의미이고 축복받은 일임이 틀림없어요.”


■ 이용찬·김새봄씨 부부 가정

“나도 배우자도 모두 소중한 하느님 자녀 사랑으로 잉태된 아이들은 더없이 귀해”

이용찬·김새봄씨 부부가 딸 이유나양과 아들 이도율군을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가톨릭 태교는 ‘우리’를 강조해요.” 5살 딸 유나(에스테르)와 3살 아들 도율(제네시오)이를 키우고 있는 이용찬(베드로·35·의정부교구 파주 금촌2동본당)·김새봄(보나·35)씨 부부는 “가톨릭 태교는 다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보통 태교는 태아를 강조하지만, 가톨릭 태교는 태아뿐 아니라 부모로서 부부 자신 즉 가정 공동체 구성원 모두를 중시한다는 의미다.

첫째 유나를 임신했을 때 본당 ‘임신부 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씨는 교육을 통해 자신에 대한 믿음과 태아에 대한 사랑이 생겼다고 밝혔다. 매주 1시간 성당을 찾아 프로그램에 함께하면서 자신과 배우자가 소중한 하느님 자녀라는 점을 크게 깨달았고, 이렇게 소중한 두 사람의 사랑으로 잉태된 자녀 역시 귀한 생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뜻이다.

김씨는 “아이만 계속 중요하다고 했다면 나는 사라지고 힘들었을 텐데, 부모인 우리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 줬기 때문에 스스로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었고, 생명도 고귀한 선물로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라며 “태교를 하면서 가정 공동체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시각이 ‘나’에서 ‘우리’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나만 좋으면 돼’라는 생각이 있었다면, 태교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타인도 나와 같이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알게 됐고, 삶 속에서도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됐다는 이야기다. 김씨는 이러한 깨달음을 출산 후 아이들에게도 “많이 베풀길 바라”, “다른 사람도 소중한 존재임을 아는 아이들이 되길 바라”라며 전해 주고 있다.

이씨 역시 김씨에게 들은 내용 등으로 현재도 일상 속에서 아이들을 소중한 인격체로 대하려 늘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이 말썽을 피워도 바로 혼내기보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며 아이들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야간 근무를 하고 나서도 가족과 캠핑하러 가는 등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무뚝뚝했던 말투를 다정다감하게 바꾸는 것도 전부 아이들을 소중한 인격체로 존중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어려서 기억도 못 하는데 잘해 줘서 뭐 해’라고 하는 남자들도 있다는데, 남편은 어려서부터 잘해야 나중에도 화목할 수 있다고 한다”라며 “아이도 안 좋아하고 ‘둘이서 잘 살자’라는 생각이 컸던 때와는 나도 남편도 많이 달라졌다”라고 밝혔다.

첫째와 둘째 모두 백일 때 유아 세례를 받게 한 이들 부부는 아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바르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김씨가 하느님 안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마음도 단단해졌듯 아이들도 하느님을 버팀목으로 생각하며 지냈으면 좋겠다는 의미다. 부부는 “태교로 우리를 돌아보고 완성될 가정을 계획하고 사랑으로 오는 아이를 잘 맞이할 수 있었다”라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잘 전달해, 주님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6024&params=page%3D1%26acid%3D870
언론사 : 가톨릭신문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