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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명은 수정 순간부터… 낙태는 살인

관리자 | 2019.03.26 10:42 | 조회 2501

생명대행진 코리아 2019 청년 생명대회, 헌법재판소에 ‘낙태법 폐지 반대 탄원서’ 제출



▲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가 주최하고, 생명대행진 코리아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생명대행진 코리아 2019 청년 생명대회’가 16일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려 생명 수호를 향한 외침이 서울 도심을 달궜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과 청년 및 생명운동 단체장들이 낙태죄 폐지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리는 태아들의 변호사입니다.” “헌법재판관님, 당신도 태아였습니다.”

‘낙태죄를 유지하라’는 청년들의 생명 존중 외침이 서울 청계광장과 헌법재판소 앞을 달궜다.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가 주최하고 생명대행진코리아조직위원회(위원장 차희제)가 주관한 ‘생명대행진 코리아 2019 청년 생명대회’가 16일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프로라이프대학생회와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회 소속 청년들은 ‘낙태죄 폐지 여론에 대한 청년들의 입장’을 발표했다. 청년들은 성명을 통해 “인간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 시작되며, 낙태죄 폐지는 생명 경시 풍조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생명권은 여성의 행복 추구권을 포함한 어떤 권리도 생명을 보호하는 가치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낙태의 책임을 남성에게도 물어야 한다”고 강력히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신자와 시민 1000여 명이 참석, 헌법재판소가 생명을 선택하는 판결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태아는 신생아의 울음과 눈물과 같은 최소한의 방어 수단조차 갖지 못하며, 오로지 어머니와 가족, 사회에 전적으로 맡겨진 가난한 사람”이라며 “낙태는 깊은 어둠이며, 죽음이고 단절”이라고 비통해 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도 “현대사회는 죽음의 춤에 빠져 있다”면서 “생명을 지지하고 사랑하고 수호하는 우리의 열정이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으로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증거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지지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각국을 이끌어가도록 선출된 사람들이 효과적인 정치를 펼침으로써 생존권을 지켜내는 데 지속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것을 간곡하게 희망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태아의 의지와 무관하게 가해지는 낙태는 살인”이라며 “임신한 여성이 낙태에 등 떠밀리지 않는, 낙태에 내몰리지 않는 사회 안전망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생명대회 후 프로라이프대학생회 대표 청년들은 헌법재판소를 직접 방문해 이날 발표한 성명서와 참가 단체 공동 명의의 ‘낙태법 폐지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17일 낙태 여성을 처벌하는 것은 여성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 인권을 전담하는 국가기관이 낙태 처벌에 대해 의견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희제 조직위원장은 “국가기관이 나서서 낙태 옹호론자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태아의 인권은 누가 대변하느냐”고 반박했다. 

헌법재판소는 다음 달 초 형법상 낙태 처벌 조항의 위헌 여부를 가릴 전망이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위 기사는 가톨릭평화신문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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