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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호르몬-근육 연결고리 ‘노치’ 첫 발견

관리자 | 2019.01.16 11:22 | 조회 103

제13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 받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공영윤 교수



▲ 생명의 신비상 대상 수상자인 공영윤 교수는 인류의 삶에 보탬이 되는 연구를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생명의 신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제 업적이 상을 받을 만큼 훌륭하지 않은데 여러 질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가 선정한 제13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공영윤(56,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는 “2005년 생명의 신비상 제정 당시 황우석 박사의 체세포 배아 복제에 대한 윤리 문제 때문에 이 상이 제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연구 중이었는데 이 상을 받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서 성호르몬과 근육 간 연결고리를 발견해냈다. 사춘기에 증가하는 성호르몬이 성체 근육 줄기세포를 만든다는 사실과 이렇게 만들어진 줄기세포가 평생 유지되며 근육 재생을 돕는다는 원리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2016년 국제학술지 「Nature Cell Biology(세포생물학)」에 게재됐다. 

성호르몬이 근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성호르몬이 실제로 근육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는 수 세기 동안 수수께끼였다. 공 교수는 연구를 통해 성호르몬이 ‘노치(Notch, 세포막 단백질)’라는 신호를 활성화해 성체 근육 줄기세포를 만든다는 것을 밝혔다. 공 교수는 2000년부터 노치 신호가 다양한 기능을 하는 세포를 어떻게 만드는지 연구해왔다.

공 교수는 “성체줄기세포의 연구에서는 그 환경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성체줄기세포를 잘 조절하지 못해 기능이 떨어져 없어져 버리면 퇴행성 질환이 될 수 있고, 적절하게 분화 유도를 하지 못하면 암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로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구 결과가 인류의 삶에 보탬이 되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는 “선천적으로 근육을 쓸 수 없는 근육 질환이 있는데 앞으로 성체 근육 줄기세포를 통해 노화된 근육을 건강한 상태로 돌릴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공 교수는 경희대에서 약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1996년 일본의 규수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캐나다 토론토대학 암젠 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냈으며 2000년 포항공과대에서 조교수로 연구를 시작했다. 200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제13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7일 오후 4시 서울 로얄호텔에서 열린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위 기사는 가톨릭평화신문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
언론사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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