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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로’(자연임신법) 시험관 못지않은 성공률에 스트레스도 덜해

관리자 | 2018.11.07 14:25 | 조회 2936
나프로임신센터 개소 1년 센터 운영 현황·결실 등 점검 생명의 본질 깨닫게 도와

자연적인 방법으로 임신을 돕는 나프로 임신법이 국내 도입된 지 1년여 만에 나프로임신센터를 이용한 247명(9월말 현재) 중 27.5%인 65명이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산부인과에서 단순히 ‘원인 불명’으로 진단받은 난임 환자들이 나프로임신센터 진단 결과, ‘점액 부족’ ‘황체기 결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와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센터장 이영 교수) 관계자들은 10월 31일 서울 명동 교구청 생명위원회 회의실에서 나프로임신센터 개소 1주년을 기념해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임신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나프로임신센터 조미진(아니시아) 전담 간호사는 나프로 임신 분석 결과를 발표, “나프로임신센터의 임신 성공률은 시험관 시술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프로 임신법을 통해 임신한 이들의 난임 기간은 5년 이내가 45건(67%), 6~10년 이내가 19건(27%), 10년 이상이 4건(6%)순이었다. 또 임신이 안 된 그룹에서 시험관 시술 및 인공수정 등 과거 시술 경험이 많았던 것에 비해 임신이 된 그룹에서는 과거 시술 경험이 적었다. 

센터장 이영(베드로) 산부인과 교수는 “난임이라는 이유로 고통받는 부부가 너무 많다”면서 “나프로 임신법은 단순히 의학적인 난임 극복이라기보다 생명 탄생의 본질을 깨닫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입양으로 마음을 돌린 부부가 있었는데 이 역시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나프로 임신법은 여성이 매일 질 점액의 상태를 관찰해 배란일을 예측, 호르몬 요법을 비롯한 내외과적 치료를 병행해 여성의 가임력을 높여 자연 임신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2016년 1월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외래에서 상담 및 진료를 시작, 2017년 7월 나프로임신센터가 개소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지영현 신부는 “시험관 시술은 생명을 받아들이는 준비나 과정 없이 아기를 만드는 것이지만 나프로 임신법은 부부가 대화하며 사랑으로 생명을 맞을 준비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난임 부부들이 시험관 시술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 나프로 임신법은 의사와 환자가 함께 가는 중요한 의료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위 기사는 가톨릭평화신문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
언론사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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