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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안락사 계속 증가

관리자 | 2010.08.13 10:42 | 조회 5153

네덜란드 안락사 계속 증가

2010년 08월 12일 연합뉴스

 

작년 13% 증가..모든 종류의 사망중 2% 차지

 

(암스테르담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01년 안락사를 최초로 허용한 네덜란드에서 지난해 안락사 또는 타인의 도움을 받는 자살 건수가 13%나 증가한 것으로 네덜란드 당국이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에서는 이들 안락사나 '조력자살' 또는 '자살방조' 희망자들을 위한 전문병원 설립 방안이 본격 거론되고 있다.

 

안락사법을 감독하는 지역기관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모두 2천636건의 안락사나 조력자살이 이뤄졌으며 이는 지난해 네덜란드 전체 사망자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락사나 조력자살의 약80%는 암환자였으며 80% 이상이 환자의 자택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의 10.5%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면서 네덜란드내에서는 이들 안락사 희망자를 위해 '생명종식 전문병원'을 별도로 설립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자발적 생명종식을 위한 네덜란드협회'는 조만간 이에 대한 법적, 실제적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전문병원 설립이 '환자의 상태가 안락사법 범주에 해당하나 의사들이 도움을 꺼리는' 환자들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안락사법에 따르면 안락사를 시행하는 의사는 '환자가 자발적으로 안락사나 조력자살을 요청하고, 견딜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며, 따라서 환자 자신이 다른 대안이 없음을 결정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의사가 환자상태를 진단하고 (안락사의)모든 기준이 충족됐음을 서면으로 제출해야한다.

 

네덜란드는 지난 2001년 최초로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을 제정했으나 스위스가 '더욱 관대한' 안락사법으로 더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안락사 관광' 산업이 번창하고 있다.

 

y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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