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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인간배아줄기 시험

관리자 | 2010.10.16 08:07 | 조회 4383

국내서도 인간배아줄기 시험

식약청 “망막환자 대상으로 신청 접수 … 안전성 문제 없으면 승인”

 

중앙일보 2010.10.16

 

국내 처음으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이 신청돼 당국이 막바지 심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 국가가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5일 차의과학대학 줄기세포연수센터 정형민 교수팀이 미국 ACT사와 공동으로 신청한 인간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험은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한 망막색소상피세포 (RPE)를 실명환자 12명의 손상된 망막에 직접 투여, 망막 기능을 되살려 시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정 교수팀은 4월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했으며 자료를 보완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같은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신청해 심의를 받고 있다.

 

 배아줄기세포는 정자와 난자가 수정한 뒤 인체 장기로 발전하기 이전의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한 것을 말한다. 정 교수팀은 불임환자의 배아 중 치료에 쓰고 남은 냉동배아를 사용해 RPE를 분화했다. 11일 세계 최초로 하반신이 마비된 척수질환 환자에게 임상시험을 시작한 미국 제론사의 치료제도 냉동 배아를 이용한 것이다.

 

 현재 식약청의 승인을 받고 16개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태반·골수 등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이다. 식약청 박윤주 첨단제제과장은 “배아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무한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엉뚱한 세포(종양세포)로 돌변할 위험성이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정 교수팀의 시험이 유효하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면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식 선임기자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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