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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호 함성 온누리에

관리자 | 2010.07.15 13:57 | 조회 4270

생명수호 함성 온누리에

                                                         평화신문 [1077호][2010.07.18]

 

2010 전국 생명대회 3000여 명 참석 성료

 

 

 

한국교회의 생명수호를 향한 뜨거운 함성이 온누리에 울려 퍼졌다.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위원장 장봉훈 주교)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가 9~11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개최한 2010 전국 생명대회에서 성직자ㆍ수도자ㆍ평신도 등 참석자 3000여 명은 이 땅에서 죽음의 문화를 몰아내고 생명의 문화를 꽃피우는 데 견인차가 될 것을 다짐했다. ▶관련기사 12ㆍ13면

 

'생명의 문화를 향하여-태아보호ㆍ장기기증, 제가 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배아와 태아, 말기 환자 생명 보호 △모자보건법의 낙태허용 조항 삭제 △미혼 또는 장애아 산모들이 안심하고 아기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 조성 △자살 위기에 처한 이웃에 대한 배려 △낙태ㆍ배아연구ㆍ사형제도 등 인간 생명을 위협하는 잘못된 제도와 법률 폐지 △장기기증 운동 참여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생명운동 관계자와 전국 교구 및 본당 대표들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성찰의 날(9일)ㆍ연대의 날(10일)ㆍ다짐의 날(11일)로 나눠 생명운동의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생명 포럼, 공연과 말씀의 전례ㆍ촛불행렬 및 묵주기도로 이어진 생명의 밤 행사, 생명수호 파견미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본 대회와 함께 생명문화 건설에 관심 있는 젊은이 150여 명이 참가한 청년생명캠프가 별도로 열렸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을 통해 전한 축복 메시지에서 "이 대회가 정신의 변화를 촉진시켜 '죽음을 폐지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을 환히 보여 주신'(2티모 1,10)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이 한국 전체에 참다운 생명의 문화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장봉훈 주교는 파견미사 강론을 통해 "바닷물이 썩지 않고 짠맛을 유지하게 하는 것은 바닷물의 2% 밖에 되지 않는 염분"이라며 "생명을 사랑하는 이가 비록 소수에 불과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도와 행동으로써 생명 지킴이로 나설 때 생명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격려했다.

 

 염수정 주교는 대회 첫날 봉헌된 개막미사에서 "생명경시 현상이 만연한 우리나라는 '죽음의 문화'의 전형과 같은 나라"라면서 시대적 요청에 대한 응답인 생명대회가 이 땅에 생명문화를 건설하는 데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한국교회는 2010 전국 생명대회를 계기로 △전국 16개 교구와 1570여 본당에 생명위원회 구성 △생명운동의 나침반이 될 생명운동지침서 발간 △미혼모를 돕는 새생명 프로젝트(가칭) 전개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 △생명을 존중하는 의료ㆍ사회ㆍ학술ㆍ정치ㆍ종교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 장봉훈(제대 가운데) 주교와 염수정(오른쪽) 주교가 11일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 강당에서 거행된 2010 전국 생명대회 파견미사에서 참석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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