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인세 76억원 기부
신학연구·자선사업 위해
[한국일보] 2010. 11. 28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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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인세와 저작권료로 받은 500만유로(한화 약 76억5,000만원)를 새로 만든 '바티칸 재단: 요제프 라칭거'등에 기부했다고 바티칸 교황청이 26일 밝혔다. 요제프 라칭거는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에 오르기 전에 사용한 이름이다. 기부금은 신학연구 증진과 자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발간한 <세상의 빛: 교황, 교회, 시대의 징후>를 비롯 지금까지 30여권의 책을 냈으며, 2005년 교황이 되기 전에는 저술가로 세계에 더 알려졌었다. 이 가운데 내년에 속편이 나올 <나자렛 예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베네딕토 16세는 27일 대림절을 맞아 열린 저녁기도에서 정치인과 언론, 세계 지도자들에게 "초기 단계 인간에 대한 존엄을 표해달라"고 요청하고 "인간 배아는 생물학적 물질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니라 역동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과학은 그 스스로 인간 배아가 불가사의하고 질서 있는 새로운 인간이란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치인과 경제인, 지도자들과 언론은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불행하게도 어린 생명들이 태어난 뒤에 기아와 불행 질병 학대 폭력 등에 노출돼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AP통신은 "이번 교황 발언은 앞서 책 <세상의 빛>에서 밝힌 콤돔 사용 허용 논란의 와중에 나온 것"이라며 "교황이 인간생명의 신성함에 대한 교리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베네딕토 16세는 27일 대림절을 맞아 열린 저녁기도에서 정치인과 언론, 세계 지도자들에게 "초기 단계 인간에 대한 존엄을 표해달라"고 요청하고 "인간 배아는 생물학적 물질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니라 역동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과학은 그 스스로 인간 배아가 불가사의하고 질서 있는 새로운 인간이란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치인과 경제인, 지도자들과 언론은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불행하게도 어린 생명들이 태어난 뒤에 기아와 불행 질병 학대 폭력 등에 노출돼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AP통신은 "이번 교황 발언은 앞서 책 <세상의 빛>에서 밝힌 콤돔 사용 허용 논란의 와중에 나온 것"이라며 "교황이 인간생명의 신성함에 대한 교리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