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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교회 결산-교회부문 " 생명의 빛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관리자 | 2008.12.15 22:05 | 조회 4246


▲ 올해 한국교회에서 가장 활발했던 활동 분야는 생명이다. 사진은 9월 2일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생명수호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세상을 비추는 그리스도의 빛을 상징하는 촛불을 밝히고 생명수호를 위한 묵주기도를 바치는 모습.
[평화신문 2007.12.23 주일 제950호]

"2007년 한국교회 결산
-교회부문 " 생명의 빛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2007년 한국교회 가장 큰 이슈는 생명이었다. 연초에는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행사가, 한여름에는 제1회 한국청년대회가 한국교회를 달궜다. 연말에는 주교단의 사도좌 정기방문이 관심을 모았다. 서울대교구의 재무제표 공개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 생명문화 건설
 한국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명문화 건설의 기치를 높이 내걸고, 생명의 존엄성을 교회 안팎으로 널리 전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1월 15일 명동대성당에서 제1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을 가진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2월 21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대한 가톨릭교회 입장'을 발표, 인간 생명인 배아를 파괴하는 어떤 종류의 배아연구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이어 주교회의도 3월 15일 성명을 통해 '배아도 엄연히 인간 생명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배아를 이용한 모든 실험과 연구의 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예수부활대축일을 맞아 전국 교구장들이 발표한 부활 담화의 주된 메시지 역시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자는 것이었다. 정진석(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부활 담화에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3월 23일 체세포복제 배아연구의 제한적 허용을 의결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고, 정부와 학계 모두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교회의가 9월 2일 명동대성당에서 개최한 생명수호대회는 생명수호를 위한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대내외에 천명한 뜻깊은 자리였다. 한국교회는 정부측에 △인간 생명 산업적 이용 금지 △낙태를 조장하는 모자보건법 폐지 △인간 배아복제연구 금지 △사형제도 즉각 폐지 △자연출산 장려 정책 추진 등을 촉구하는 한편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고 생명의 존엄성 수호를 위해 적극 투신할 것임을 선포했다.

 가톨릭대에 우리나라 최초로 생명대학원이 설립된 것도 눈에 띄는 소식이었다. 내년 봄 학기부터 수업에 들어가는 생명대학원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 생명윤리 연구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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