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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국교회 10대 뉴스-◎아시아 첫 생명윤리 전문 대학원 설립

관리자 | 2008.12.15 22:07 | 조회 4786

 

 

2007 한국교회 10대 뉴스



◎최영수 대주교 대구대교구장 착좌
최영수 대주교가 4월 30일 대구대교구 제9대 교구장에 착좌했다. 성 김대건기념관에서 거행된 최영수 대주교의 교구장 착좌식에는 한국 주교단과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대주교는 착좌식 인사말에서 “주교의 직분을 맡고 교구장으로서 더 큰 봉사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교구설정 100주년이 되는 2011년에 앞서 교구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임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를 보필하며 5년여 동안 보좌주교 직무를 수행해온 최대주교는 2006년 2월 3일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에 임명됐다.

◎대구 보좌주교에 조환길 신부
조환길(타대오) 신부가 3월 23일자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대구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됐다.

조환길 보좌주교의 서품식은 4월 30일 제9대 교구장 최영수 대주교의 착좌식과 함께 거행됐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을 사목표어로 정한 조주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구장을 잘 보필하며 2011년 설정 100주년을 앞둔 교구가 쇄신과 도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외유내강의 덕성을 지닌 조주교는 주교 임명 이전 교구 1차 시노드 실무를 담당하며 교구 발전의 초석을 다졌으며, 일간지 책임자로 활동하며 매스컴을 통한 복음화에도 앞장섰다.

◎아시아 첫 청각장애 박민서 신부 수품
아시아 교회 최초의 청각장애인 사제가 탄생했다. 7월 6일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에서 청각장애인 박민서 부제가 사제품을 받았다.

두 살 때 약물 부작용으로 청각을 잃은 박신부는 한국가톨릭농아선교협의회 정순오 신부와 미국교회 첫 청각장애인 사제 토마스 콜린 신부, 서울대교구의 도움으로 사제의 길을 걷게 됐다.

첫 청각장애인 사제 탄생은 한국교회 청각장애인 사목의 획을 긋는 뜻 깊은 경사로 전 세계적으로도 14명뿐이다. 특히 청각장애인 사제가 한국에서 배출된 것은 한국교회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열린 교회상을 드러낸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제주서 첫 한국청년대회 개최
2007 한국가톨릭청년대회(Korea Youth Day 2007 Jeju, 약문 KYD 2007)가 8월 18~21일 제주교구 전역에서 열렸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교구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청년신자와 봉사자 등 4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중국과 대만, 일본에서 온 해외 참가자 41명도 함께 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 21)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각 교구별로 시행되던 행사를 전국 차원으로 실시, 청년들에게 일치된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 연말 ‘사실상 사형폐지국’ 진입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해 사형제도폐지를 위한 범종교연합,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 등 20개 종교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사형폐지국가 선포식 준비위원회는 ‘세계 사형폐지의 날’인 10월 10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형폐지국가 선포식’을 열고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폐지 국가가 되었음을 국내외에 천명했다. 국제 앰네스티는 10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나라를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로 10년째 사형집행을 유예해오고 있으며, 오는 12월 29일까지 사형집행이 없으면 ‘사실상 사형폐지국가’가 된다.


◎가톨릭신문 80주년 특집호 교황에 봉정
가톨릭신문이 창간 80주년의 기쁨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함께 나눴다.

본사 사장 이창영 신부는 9월 5일 바티칸 성 베드로광장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가톨릭신문 창간 80주년 기념 특집호를 봉정했다. 교황은 이날 봉정식에서 “앞으로도 가톨릭신문이 충실하게 자신의 소명을 계속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기도하겠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올해로 창간 80주년을 맞은 가톨릭신문사는 국제 학술대회, 자선콘서트, 미리내 환경 마라톤대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통해 가톨릭신문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 주교단 사도좌 정기방문
한국 주교단은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사도좌 정기방문(앗 리미나 Ad Limina)을 가졌다.

한국교회 앗 리미나 역사상 가장 많은 25명의 주교가 참가한 이번 사도좌 방문에서 한국 주교단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하고 교황청 기구 방문과 세 차례 공식 미사를 진행하는 등 보편 교회 속에서 한국 교회의 소명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도좌 정기방문은 교회법에 따라 각 지역 교구장 주교가 5년마다 한 번씩 로마 사도좌를 방문하는 전통 행사다.

◎아시아 첫 생명윤리 전문 대학원 설립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에 생명윤리학 석박사 과정 대학원이 설립됐다. 가톨릭대학교는 9월 20일 ‘생명대학원(Nicholas Cardinal Cheong Graduate School for Life, 원장 이동익 신부)’의 정식 설립인가를 받고 내년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은 앞으로 생명윤리학 연구 인력은 물론 ‘생명의 문화’ 건설에 앞장설 사회 지도자층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익 신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생명대학원은 앞으로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한 생명윤리의식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교구장 정명조 주교 선종
부산교구 제3대 교구장 정명조(아우구스티노) 주교가 6월 1일 오전 5시56분 지병인 폐암으로 선종했다. 항년 72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4일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교구 양산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1989년 10월 한국 천주교회 초대 군종교구장에 임명된 정주교는 ‘발의 목자’란 애칭을 받을 만큼 만 9년1개월 재임기간 동안 전국 군부대 방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군종교구 발전의 기초를 놓았다.

또 8년9개월의 부산교구장 재임기간 동안 부산교구는 35만명이던 교세가 40만명으로 늘었다. 본당은 92개에서 107개로 늘었고, 사제수는 214명에서 309명으로 무려 45% 가까이 증가했다.

◎제4대 부산교구장에 황철수 주교
황철수(바오로) 주교가 11월 21일자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부산교구 제4대 교구장에 임명됐다.

2006년 1월 보좌주교로 임명된 황주교는 올 6월 1일 정명조 주교 선종 이후 교구장 집무대행으로 활동했다. 황주교는 특히 올해 교구설정 50주년을 맞아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과 화합하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돕기에 두 팔을 걷었다. 대외적인 큰 행사를 없애는 대신 절약한 비용을 불우 아동을 위한 기금으로 썼고, 신자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도록 이끌었다.

황주교의 교구장 착좌식은 12월 28일 오전 10시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사제 부제 서품식과 함께 거행될 예정이다.

[가톨릭 신문, 기사입력일 : 200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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