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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사실상 사형폐지국’ 돌입 기념행사

관리자 | 2008.12.15 22:06 | 조회 4517

30일 ‘사실상 사형폐지국’ 돌입 기념행사
28일 완전폐지 염원하는 콘서트도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폐지국가’ 대열에 들어서는 것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축하의 자리가 마련된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해 ‘사형제도폐지를 위한 범종교연합’,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 등 20개 종교,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사형폐지국가 선포식 준비위원회’는 12월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사실상 사형폐지국가’ 돌입 기념행사를 연다. 12월 30일은 지난 1997년 같은 날 우리나라에서 사형수 23명에 대해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된 이후 사형집행이 유예돼 온 지 꼭 10년째 되는 날이다.

흉악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사형제 존치 여론이 비등하는 등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생명의 깃발을 움켜쥐고 걸어온 이들이 자축의 자리로 마련하는 이날 행사에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최기산 주교를 비롯한 각 종단 대표 및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법적 제도적으로 완전한 사형제도 폐지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모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박찬욱 영화감독을 비롯해 소설가 공지영 작가, 가수 홍순관씨 등 문화계 인사를 비롯해 인혁당 사건 유가족과 고정원씨 등 피해가족 등이 참가해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폐지국가가 되었음을 국내외에 천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생명과 평화를 가꾸고 실천하는 이들의 범종교 단체인 ‘생명평화결사’는 12월 28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사형제도의 완전폐지를 염원하는 콘서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를 개최한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생태운동가 황대권(대철 베드로 51)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1부에서는 사형수들의 대모 조성애 수녀와 고정원(루치아노 65)씨가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해 생명의 본질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는 도종환(진길 아우구스티노 53) 시인과 공지영(마리아) 작가를 비롯, 가수 정태춘 이지상, 노래그룹 ‘소풍가는날’ 등이 나와 생명과 희망의 무대를 꾸민다.
※문의 02-336-5642

서상덕 기자 sang@catholictimes.org
가톨릭 신문, 기사입력일 : 200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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