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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 병자의 날"

관리자 | 2008.12.15 22:14 | 조회 4356

평화신문, 2008. 02. 03발행 [956호]
"[사설] 세계 병자의 날"

11일은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이들을 돌보는 의료 종사자들에게 특별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고자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2년에 제정한 '세계 병자의 날'이다. 요한 바오로 2세가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제정한 것은 루르드에서 성모 마리아를 통한 치유 기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세계 병자의 날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가 루르드에서 발현한 지 150주년이 되는 해이자 제49차 세계성체대회(캐나다 퀘벡)가 거행되는 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성체성사의 신비와 구원 계획에서 성모님의 역할, 그리고 인간의 고통과 현실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제16차 세계 병자의 날' 담화에서 "루르드를 통해 원죄 없으신 동정녀께서 병들고 고통받는 당신 자녀들에게 보여주시는 사랑을 묵상할 수 있다면 올해 열리는 세계성체대회는 성사에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고, 그분께 우리 자신을 맡기며, 육신과 영혼을 치유하는 불멸의 약으로 그분을 받아 모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의료 종사자들에게 가장 큰 힘을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성체성사라는 뜻이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 성체성사이다.

 의료사목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거듭 감사를 전하며, 올해 세계 병자의 날은 특별히 성체성사의 신비를 묵상함으로써 자신의 소명을 더욱 깊이 깨닫는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 언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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