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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2회 생명의 신비상"

관리자 | 2008.12.15 22:14 | 조회 4240

퍙화신문, 2008. 01. 27발행 [955호]
"[사설] 제2회 생명의 신비상"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17일 제2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을 열어 인간 생명의 존엄성 수호와 난치병 치료 연구 활동에 기여한 이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와 달리 대상 수상자를 내 호주 시드니대교구장 조지 펠 추기경에게 상금 1억원을 수여했다.

 서울대교구가 2005년 10월 생명위원회를 만들고 이어 생명의 신비상을 제정해 큰 금액을 수상자들에게 수여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 생명이 그 무엇보다 존엄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그 때문에 국내외와 교회 안팎을 가리지 않고 생명 문화 창달에 공헌한 이를 찾아 시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연구 업적이 뛰어나 학문 발전에 기여하거나 이웃 사랑을 헌신적으로 실천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이들 등을 추천받아 상을 주는 여러 분야 시상 제도들이 있다.

 하지만 생명의 신비상은 교회가 아니면 운영할 수 없는 제도다. 인간 생명의 가치보다 경제적 이익이 우위를 차지하고 경제적 이익 추구를 위해 생명마저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세상에서 이를 거슬러 나가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강연에서 "생명수호를 위한 우선적 과제는 인간 생명의 신비, 경이로움과 그 가치에 대해 사회가 보다 심도 있게 성찰하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라는 조지 펠 추기경의 말은 생명의 신비상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돌이켜 보게 한다.

 따라서 그만큼 용기가 필요하고 의미가 있는 생명의 신비상이 생명 분야의 국제적 시상 제도로 더욱 발전, 생명의 문화 건설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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