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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해야 할 소중한 부분’ 가르쳐야

관리자 | 2008.12.15 22:18 | 조회 4629

 

 


[단계별 성교육 : 성(性), 아기 때부터 노년기 까지]
4.‘아이가 책상 모서리에 성기 부분을 자꾸 비벼요?

‘보호해야 할 소중한 부분’ 가르쳐야

우선 야단치지 말고 다른 흥미를 가질만한 일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유아기 아이들이 성적 놀이를 하는 것은 성적 쾌감을 알아서가 아니라 단순한 호기심에서 되풀이하는 경우가 더 많다.

성교육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라고 강조한다. 기본적으로 성교육은 내용보다 태도가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성기를 만지고 있을 때 ‘더러워. 거기를 만지면 무서운 벌레가 나와’ ‘왜 거기를 만지니. 손씻어’라며 야단을 치거나 손을 때리면 아이는 성기가 더러운 곳이라고 잘못 인식할 수 있다. 또 버릇고치기 전 어른이 안보는 틈에 더 자주 만질 수도 있다.

갓난 아기들이 손가락을 빨듯 대부분의 아이들은 가끔씩 자신의 성기를 갖고 장난치곤 한다. 특히 심심하거나 욕구가 좌절될 때 우연히 만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아이의 행위보다는 원인을 먼저 찾는 관심이 필요하다. 가려워 긁는 것이라면 적절한 처치를 해주고, 심심해서 장난친 것이라면 더욱 즐겁고 교육적인 환경을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절대 곧바로 야단치지 않고, 편안한 때를 봐서 성기에 대해 아이가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한다. 성기는 우리 몸의 소중한 일부라 자꾸 만지면 상처가 날 수도 있고, 세균이 들어갈 수도 있어 소중하게 속옷으로 보호하고 있다는 것과 그런 행동을 남에게 보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부모 중 누군가 가장 먼저 아이와 대화했다면, 아이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다른 가족들에게는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가톨릭 신문: 200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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