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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동의 지향, 남녀 화해와 일치 추구해야

관리자 | 2018.04.04 10:10 | 조회 3196

서울 생명위, 「여성의 존엄」 반포 30주년 기념 세미나



여성이 가진 고유한 여성성과 모성을 확인하고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인격적 존재로 존중받는 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서울 가톨릭여성연합회, 한국행복한가정운동은 3월 2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여성의 존엄과 소명을 다룬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교서 「여성의 존엄」 반포 30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구인회(마리아요셉,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날 세미나에선 교회와 세상 안에서 여성이기에 겪는 차별과 고통 등을 나누며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무엇인지를 논의했다.

유혜숙(안나, 대구가톨릭대 인성교육원) 교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역사 안에서 여성은 언제나 약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했다. 이는 「여성의 존엄」이 강조하는 여성의 두 가지 특성, 모성과 동정의 특성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불거진 낙태죄 폐지 논란에서도 보듯 여성이 모성을 포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는 것이다. 또 성의 상품화와 우상화, 성적 자기결정권의 남용과 침해 등을 지적하며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동정의 가치를 말하기란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가톨릭교회는 미혼모 미혼부 지원 활동, 정부 지원 정책 개선을 위한 활동 등을 통해 여성이 모성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며 올바른 성 의식 고양과 성문화 정착을 위해서 가톨릭 성 윤리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혜영(도로테아, 이화여대 약대) 교수, 이숙희(데레사, 한국행복한가정운동) 회장, 이미리암(미리암, 가톨릭 세계복음화 ICPE선교회) 선교사는 「여성의 존엄」에 담긴 통찰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성운동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며, 남녀 간 화해와 일치를 가져오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선교사는 “「여성의 존엄」은 17항에서 ‘남녀의 공동 현존과 협력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표지이며, 남녀 간의 평등과 조화는 서로의 인간화를 돕는다’고 명시했다”며 “「여성의 존엄」의 가르침은 더욱 참된 인간성의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위 기사는 가톨릭평화신문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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