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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문화 확산에 동참해요! - 제16회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 성황

관리자 | 2008.12.15 22:42 | 조회 4634

"제16회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제16회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이 5일 가톨릭의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은 생명 나눔을 실천한 이들을 기리며 생명 문화 확산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신부)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최영식 신부)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 8,12)를 주제로 1부 봉헌미사와 2부 감사음악회로 진행됐다.
 이날 미사는 김용태 신부와 최영식 신부가 공동 집전했으며 조혈모세포ㆍ헌안ㆍ장기 기증자와 가족들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감사패 전달식에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홍보대사 탤런트 양미경(엘리사벳)씨도 함께 했다.
 김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죽음의 문화가 만연한 이 시대에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아무런 댓가 없이 자신의 생명의 일부를 나누는 숭고한 정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면서 "특히 세상을 떠난 기증자들의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1989년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기점으로 2007년까지 장기기증 희망자는 모두 2만9959명이며 이 가운데 각막이식 수술은 2201건, 뇌사자 장기이식 수술은 194건이 이뤄졌다. 또 2003년부터 현재까지 조혈모세포기증 희망자 등록 사업을 통해 1만 9445명의 등록을 받았고 그동안 57명이 이식을 통해 새삶을 찾았다.


"장기기증-박스 "



이종덕(비오, 수원교구 영통영덕본당)씨는 간경화와 간암 투병 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올해 초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지원을 받아 2차례에 걸친 간 이식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살고 있는 이씨는 "다시 건강해질 수 없을 것이라 체념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의사에게 '간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간 이식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고등학생인 아들에게서 간 이식을 받았지만 혈종이 생겨 다시 간 이식을 받아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을 수 있게됐다.
 이씨는 "누구인지 모르지만 제게 새 삶을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 분이 하늘나라에서 저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더 열심히 기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도 다시 다니게 됐고 수술비로 많은 빚을 졌지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지원 덕분에 큰 부담을 덜게 됐다"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수정 기자

박수정 기자

[평화신문] 2008. 10.12 9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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