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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교황청 "오바마 낙태 옹호는 오만"

관리자 | 2009.01.29 16:52 | 조회 4551
교황청 "오바마 낙태 옹호는 오만"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낙태 옹호단체에 대한 지원금지 정책을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로마 교황청은 24일 "오만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교황청 생명학술원 원장인 리노 피시셸라 대주교는 이날 "낙태로 향하는 문을 열어 인간 생명을 파괴하게 될 대통령령에 서명했다"면서 "그것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자의 오만함"이라고 비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낙태를 시술하거나 낙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 가족계획 단체들에 대한 재정지원 금지 정책을 해제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 정책은 1993년 당시 민주당 빌 클린턴 대통령의 집권과 함께 폐지됐다가 2001년 1월 공화당의 부시 행정부가 다시 집권하며 부활했다.

   피시셸라 대주교는 "중요한 것은 권력을 지녔기에 인간의 삶과 죽음까지 결정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버리고 이념적 관점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경청하는 법을 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유 특파원   lye@yna.co.kr     20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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