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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C 가톨릭뉴스] 교황청 생명학술원장 피지켈라 대주교 "생명 법 신중히 결정해야"

관리자 | 2009.04.30 09:28 | 조회 6584

" 교황청 생명학술원장 피지켈라 대주교 "생명 법 신중히 결정해야" "


[앵커] 이탈리아에서 권위있는 신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교황청 생명학술원 원장 리노 피지켈라 대주교가  방한 이틀째인 오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피지켈라 대주교는 “법이 생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죽음의 문화를 낳게 된다”며 생명 관련 정책에 대한 가톨릭 신앙인들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최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황청 생명학술원장 리노 피지켈라 대주교는 가톨릭 신앙인들에게 “생명과 관련된 법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시행되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법이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피지켈라 대주교]

“법이 한 번 만들어 지게 되면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지배합니다. 법이 생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죽음의 문화를 낳게 될 것입니다.”


 특히 "생명과 관련된 법은 각 나라의 국회에서 신중히 생각해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피지켈라 대주교의 이런 발언은 배아 복제 줄기 세포 연구와 난자의 실비 제공을 허용한 생명윤리법 개정안이 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데 대해 간접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피지켈라 대주교는 “과학 자체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만, 비윤리적으로 이용될 때 인간을 노예화시킨다”고 지적하고 특별히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피지켈라 대주교]

“교회가 가장 시급하게 전해줘야 할 것은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고 이것이 교회의 의무이다. 무엇보다 인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야 한다.”

기자회견 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해 환담을 나눈 피지켈라 대주교는 오는 30일 서울성모병원 개원식에 참석해 ‘모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학자 가운데 한 명인 피지켈라 대주교는 현재 교황청 생명학술원 원장과 교황청 라테란 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으며, ‘진리의 길’ 등 여러 권의 저서를 출간했습니다.

PBC 뉴스 최유진입니다.

 

 

[PBC 가톨릭 뉴스]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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