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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세계 각국 교회, 교황의 콘돔 발언 지지 - 에이즈 최고 예방책은 올바른 ?

관리자 | 2009.04.20 10:14 | 조회 4404

세계 각국 교회, 교황의 콘돔 발언 지지

에이즈 최고 예방책은 올바른 성교육


 
▲ 우간다 캄팔라에서 한 수녀가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 가정을 방문해 에이즈 감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
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에이즈 예방에는 콘돔보다 금욕과 정절 등 성적 책임을 강조하는 교육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콘돔 발언'으로 교황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자 가톨릭 지도자들과 학자들은 "콘돔이 에이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교황의 발언을 옹호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탈리아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인 루체타 사카라피아 교수는 3월 22일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로마노지 기고를 통해 "콘돔 사용이 아프리카의 에이즈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이론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며 교황 발언을 지지했다.

 사카라피아 교수는 로세르바토레로마노지 1면에 실린 기고글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가장 효과적인 에이즈 예방 정책은 금욕과 정절에 관한 교육과 홍보"라면서 "과학계에서도 이같은 교육 효과를 인정하며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세르바토레로마노지는 금욕을 강조하는 'ABC' 프로그램으로 에이즈 예방에 성공을 거둔 아프리카 우간다 사례를 함께 실으며 사카라피아 교수 글을 뒷받침했다.

 ABC 프로그램은 콘돔사용을 적극 장려하는 정책과 달리 금욕(Abstinence)과 정절(Being Faithful)을 우선시하고 마지막으로 콘돔사용(Condom Use)을 허락한다. 우간다는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15년 동안 에이즈 감염율이 15%에서 5%로 떨어졌다.

 우간다에서 30년간 사목활동을 해온 다니엘 귀스티 수사는 "국제기구도 성적 책임을 강조하는 교육 효과를 인식하며 정책을 바꾸고 있다"며 콘돔이 에이즈를 예방한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아프리카 카메룬 주교회의는 3월 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황의 발언은 가톨릭교회가 에이즈 퇴치와 예방을 위해 노력해온 한결같은 입장이다"고 말했다.

 카메룬 주교단은 성명서에서 "교황은 모든 문제에 인간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쳐줬다"면서 "언론들이 교황의 에이즈 발언을 일삼아 아프리카 사목방문의 의미를 퇴색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3월 17~23일 아프리카 카메룬과 앙골라 사목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아프리카 에이즈 문제에 대한 질문에 "콘돔은 에이즈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대답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유럽 사회와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들은 "교황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교황을 비난하며"콘돔은 에이즈 예방과 확산 방지에 가장 효과적 수단이다"고 주장했다.

【외신종합】
 
[평화신문]  20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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