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료실

심근경색 환자 줄기세포치료 효과(한겨레)

관리자 | 2008.12.15 21:47 | 조회 4788

심근경색 환자 줄기세포치료 효과

[한겨레 2006-08-16 14:45]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추가해 받을 경우 막힌 관상동맥을 열어주는 스텐트 시술만 했을 때 보다 더 뚜렷하게 심장 기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팀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96명을 무작위로 나누어, 대조군 48명은 막힌 관상동맥을 열어주는 스텐트 시술만 하고, 줄기세포 치료군 48명은 스텐트 시술에 더하여 줄기세포 치료를 실시한 결과 치료군에서 심근경색 부위 재생, 심근 혈류 개선, 심근 수축력 향상 등의 효과가 뚜렷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순환기학 분야 권위지인 <서큘레이션>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스텐트 시술을 한 부위의 관상동맥 안으로 주입한 뒤 6개월 후에 관동맥 조영술, 심장 자기공명촬영 검사, 운동부하 검사 등을 통해 대조군과 줄기세포 치료군의 심장기능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심장 수축기능(구혈율)의 경우 세포치료군의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절대값으로 5% 상승했지만, 대조군은 구혈율의 변화가 없었다. 이는 기존의 표준적 치료를 최대한 실시하였으나 더 이상 호전이 없었던 환자들이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추가적으로 심장기능을 호전시킬 수 있음을 의미하는 셈이다.

말초혈액 줄기세포 치료법은 안정성이 입증된 약물(G-CSF, GM-CSF)을 이용해 골수로부터 말초혈액으로 불러낸 줄기세포를 이용한다. 따라서 기존 줄기세포치료의 가장 큰 단점인 전신마취 뒤 골수 채취를 하지 않아 간편하고, 또한 줄기세포치료 부작용의 하나로 알려진 관상동맥 재협착 발생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효수 교수는 “이 치료는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한지 7~10일 이내에 시술할 때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언론사 :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