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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위원회 설립 2주년 기념미사 & 제2회 생명의 신비상

관리자 | 2008.12.15 22:04 | 조회 4337

평화신문 2007. 12. 16발행 [949호]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설립 2주년 기념미사가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봉헌되고 있다. [백영민 기자]
"생명과학 생명존엄성 증진에 더욱 박차를 "
제2회 생명의 신비상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2005년 발족과 함께 제정한 생명의 신비상은 인간 존엄성 수호와 난치병 치료 연구를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생명의 신비상은 매년 3억 원 상당의 기금을 마련해 생명과학 및 인문과학 분야에서 생명 존엄성을 증진하는데 뚜렷한 공적을 세운 연구자들과 생명 존중을 위해 사회에 헌신한 활동가들에게 수여된다.
 지난해 첫 수상자로 정명희(서울대 약리학교실) 교수, 오태환(경희대 노인성 뇌질환연구소) 소장, 하인즈 뵈슬러(독일 막스 프랑크 뇌연구소) 소장,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엘리오 스그레치아(교황청 생명학술원 원장) 주교, 메리 앤 글랜던(미국 하버드대 법과대, 현 주바티칸 미국 대사) 교수가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해엔 대상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올해 제2회 수상자에는 조지 펠 추기경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성영철(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서강대 가톨릭생명문화연구소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교구장 명의 상패와 함께 상금(대상 1억 원, 신비상 3000만 원)을 받게 된다. 시상식과 수상자 강연회는 2008년 1월 17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자 약력.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대상 및 활동분야 조지 펠 추기경(호주 시드니교구장)
많은 저술과 강론으로 생명 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조지 펠 추기경은 호주 가톨릭 신자와 젊은이들에게 '가톨릭 정통 교리 수호자' '원칙에 충실한 지도자'로 큰 지지를 얻고 있다.
 2001년 멜버른대교구에 생명, 가족, 혼인에 관한 교회 가르침 연구를 위한 '요한 바오로 2세 대학'을 설립했고 배아 복제 연구를 찬성하는 의회와 정치인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생명 수호자 역할을 해왔다.
조지 펠 추기경은 호주 의회에서 논의됐던 '치료 목적의 복제를 금지하는 법'을 무효화하자는 움직임이 일었을 때 가장 강하게 이를 반대하며 가톨릭 신자 의원들에게 자신과 함께 생명운동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조지 펠 추기경을 추천한 메리 앤 글랜던 교수(생명의 신비상 제1회 수상자)는 "추기경은 교회 가르침에 반하는 낙태, 동성혼에 철저히 반대하며 이러한 입법에 찬성한 의원은 성체를 영하면 안된다고까지 말씀하시는 분이다"고 설명했다.
 조지 펠 추기경은 또한 2002년부터 성체줄기세포 연구 사업에 재정 지원을 하기 시작했고 "인간 생명을 파괴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어떠한 형태로든 진행돼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41년 호주 빅토리아 발라라트에서 태어난 조지 펠 추기경은 1966년 사제품을 받고 1971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교회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87년 주교품을 받았으며, 97년 맬버른대교구장, 2001년 시드니대교구장으로 임명된 뒤 2003년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현재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황청 신앙교리성, 가정평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생명과학분야 성영철 교수(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성영철 교수는 B형 및 C형 만성간염, 에이즈, 결핵 등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질병 완치를 위해 꾸준히 연구하며 뛰어난 업적을 세운 공을 인정받았다.
성 교수는 C형 만성간염의 원인균을 연구해 이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간단한 기구를 개발, 제품화에 성공했다. C형 간염 예방 백신 개발에 초석을 놓았고 B형 간염 치료를 위한 DNA 백신을 개발해 현재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에이즈 치료 및 예방백신을 개발, 이 또한 국내 병원에서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진행 중이다.
빌게이츠 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결핵 치료 백신을 개발한 성 교수는 결핵약 투여 기간을 줄이고 재감염을 박을 수 있는 결핵 DNA 백신을 개발했다.
성 교수는 만성 감염성 질환 퇴치를 위한 기초 및 응용 연구로 1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하고 62편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원장으로도 활동하며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1956년 태어난 성 교수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네소타대에서 생화학과(분자생물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대한면역학회 회장,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 한국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3년 제1회 목암생명과학 장려상, 1997년 대한민국특허청장상, 산학협동연구우수상, 2007년 제7회 한탄상(간염바이러스와 HIV에 대한 기초연구)을 수상했다.


인문과학분야 서강대 가톨릭생명문화연구소
가톨릭생명문화연구소(소장 우재명 신부, 사진)는 산업화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만연한 생명 파괴 현상을 반성하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1991년 종교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적극 참여해 설립됐다.
연구소는 당시로는 생소했던 생명과 문화를 연계해 '생명문화'라는 새로운 용어를 창출하며 이 용어가 삶의 중심 개념이 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또 생명문화운동 단체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1991~2001년 문화관광부 지원을 받아 시민들을 상대로 대대적 생명문화운동을 펼쳤고 서강대 부설 연구소로 편입된 이후(1997년) 생명과 관련된 세미나 및 특강을 실시해왔다.
특히 종교간 학제간 협력을 추구한 연구소는 각 종단 지도자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각 학문분야 원로들과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범종교적, 범학문적 생명문화운동의 밑거름이 됐다.
1992년에는 당시 논란이 일던 뇌사 문제를 학술세미나 주제로 선정해 의료윤리에 기준을 세우고 가톨릭교회 입장에 반대되는 정부 입법안에도 제동을 걸게 했다.
또 「생명문화총서」를 발간, 국내 생명존중의식 고양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영문판으로 출간, 생명문화에 대해 세계적 관심과 자극을 불러일으켰다.
연구소는 현재까지 총 33회 세미나 개최, 「생명문화총서」 1~7집 발간 등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생명에 대한 이론적 탐구는 물론 실천적 사회문화 운동을 촉진해 생명존중사상 확산과 실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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