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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스스로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 성교육 (21.02.28)

관리자 | 2021.02.24 10:08 | 조회 1704

아이 스스로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 성교육

한국 틴스타 총괄 디렉터 김혜정씨, “부모는 자녀에게 생명의 전달자임을 인식하라” 강조

▲ 한국 틴스타 총괄 디렉터 김혜정씨는 “아이가 스스로 내가 정말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를 느끼면 그게 성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 성교육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성교육이 필요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고요. 일선 학교의 교사들, 주일학교 교사와 본당 수녀 등 아이들이 성과 관련된 농담을 주고받을 때 바로 잡아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시는 거죠.”

한국 틴스타 총괄 디렉터 김혜정씨는 “‘어린이를 위한 틴스타 프로그램’은 내가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를 알고, 그 사랑을 어떻게 전달하며 살아야 하는지 어린이다운 시선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람의 생애와 생명의 소중함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15년 넘게 틴스타 교사로 활동해온 김씨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할 때 성과 관련된 어떤 문제가 내 아이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게 문제”라면서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대화하는 어른들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부모나 학교 교사, 주일학교 교사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아주 인격적이고, 사랑으로 다가간다면 어린아이도 자신이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걸 느끼죠. 인격적인 가치가 잘 발휘되는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의 성적인 가치는 저절로 올라갑니다.”

김씨는 “요즘 부모들이 성교육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과외 선생님 구하듯이 접근한다”면서 “‘우리 애는 낙태를 하면 안 돼’, ‘우리 애는 미혼모가 안 됐으면 좋겠어’, ‘책임을 잘 지게 해야 하는데…’ 하면서 ‘그렇다면 피임 교육을 확실히 해야겠네’로 결론짓게 되는 걸 본다”고 토로했다.

“성교육은 사람교육과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중한 성의 가치가 삶의 영역 안에서 내가 사랑받고 있고, 그 사랑을 잘 표현해낼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죠. 아이가 스스로 내가 정말 많이 사랑받고 있는지를 느끼면 그게 성교육입니다.”

김씨는 “부모들이 아이가 성장하면서 사람 존재의 소중함,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하는지, 사춘기와 청년기를 거치면 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단계에 맞춰 이야기해주면 아이들은 그 부모의 교육을 평생 잊지 못한다”면서 “너무 좋은 소통의 기회를 부모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성장단계에 따라 부모도 함께 성장하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아이 곁에 안전하게 물어볼 어른이 있는 아이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대화하면서 좋은 태도로 다가가는 훈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부모들이 바쁘지만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녀가 있기 때문에 되는 것이지요. 부모들이 자신이 자녀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과 생명의 전달자인지 분명하게 인식할 때 자녀를 대하는 좋은 태도는 저절로 나옵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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