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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생명대행진’에 참가한 이성효 주교

관리자 | 2017.03.29 14:09 | 조회 4173

워싱턴 ‘생명대행진’에 참가한 이성효 주교

“낙태없는 사회 물려주겠다”는 행진 자체가 생명교육의 장

발행일2017-02-12 [제3031호, 11면]                

“인간이라면 그 누구도 생명을 수호하는 여정에서 열외일 수 없습니다. ‘The Power of One’,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여 생명을 수호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본부장 이성효 주교는 한국교회 고위성직자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 ‘생명대행진’(March for Life)에 참가, 행진을 비롯해 생명수호박람회와 미사, 세미나, 청년대회 등 전 일정을 함께 했다.

해마다 수십만 명이 구호를 외치며 거리에 나서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과연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까. 행진을 멀리서 바라보는 이들은 많은 경우 이러한 질문을 던지곤 한다. 이성효 주교 또한 이러한 의구심을 풀 명료한 해답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우선 이 주교는 이번 생명대행진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여럿이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증진시키는 첫 걸음”이라면서 “이는 한국교회 생명운동에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 주교는 “생명대행진에는 정치인들과 이웃종교인들은 물론 비신자들이 대거 참가해왔다”면서 “종교와 개인적 신념 등을 넘어서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실천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하나로 연대하는 모범적인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수많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생명의 존엄을 외치는 모습 또한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생명대행진은 그 자체로 교육의 장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낙태 없는 사회’를 물려주겠다는 의식을 키우고,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이 주교는 한국에서도 생명운동을 꾸준히 펼쳐왔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미미했던 대표적인 원인으로 ‘교육의 부재’를 꼽았다. 교육의 부재로 올바른 의식을 갖추지 못함으로써 그릇된 법과 제도를 선택했고, 이를 개선하지도 못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어떤 이가 낙태를 해도, 즉 생명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죽였다는 자각을 하지 못하도록 사회 자체가 방패막이 돼주고 있습니다. 인간을 경제적 실효성, 물질적 효용성 등의 잣대로만 판단하는 의식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낙태 왕국’의 울타리를 무너뜨리지 못합니다.”

이 주교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인간의 가치는 무엇을 가졌느냐에 있지 않고, 어떤 사람이냐에 있다”면서 “생명수호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가치를 쉼 없이 밝혀주고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회는 인간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선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뿐 아니라, 사회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동반자’로서 초대해 구체적인 생명수호활동을 펼쳐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77028&acid=45

(관리자: 아래의 본문은 위 링크의 기사의 일부분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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