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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세포는 난치병 치료의 희망”

관리자 | 2008.12.15 21:46 | 조회 4659

제4회 가톨릭 국제줄기세포 심포지엄 “성체줄기세포는 난치병 치료의 희망”

암 유발 않고 재생력 40배 이상 증가
(2006. 7.23 가톨릭신문)

국내외 성체줄기세포의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난치병 치료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제4회 가톨릭 국제줄기세포 심포지엄’이 7월 14일 서울 반포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단장 천명훈)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 ‘더 나은 희망을 모색하는 성체줄기세포 재구성’을 주제로 발표한 오일환 교수(가톨릭대 의과대학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소장)는 올 5월 혈액분야 최고 학술지 ‘블러드(BLOOD)’에 게재된 성체줄기세포의 재생력을 초기에 결정짓는 원천기술을 소개했다.

3년간 동물실험 결과

오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한 3년간의 동물실험을 통해 줄기세포 재생력 증감을 좌우하는 분자를 찾아냈으며, 이를 통해 암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몸 안에서 줄기세포 재생이 40배 이상 증가한 결과를 얻었다”며 “성체줄기세포의 증식과 재생력을 조절하는 이번 기술 개발은 증식력이 약해 임상적용에 문제가 있었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체줄기세포의 하나인 ‘중간엽줄기세포’ 분화 연구결과를 발표한 마리 데자와(Mari Dezawa, 일본 교토대학) 교수는 환자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씨병이나 근위축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분화 유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데자와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바 있다.

‘심장질환 치료를 위한 중간엽줄기세포’ 를 주제로 발표한 히데마사 오(Hidemasa Oh, 일본 교토대학) 교수는 골수(조혈모세포)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근육을 재생할 수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히데마사 오교수는 동물 뿐 아니라 심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중간엽줄기세포를 임상에 적용한 결과 심장 근육이 재생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일 췌장도 모임도 열려

이밖에도 심포지엄에서는 ‘제1회 한·일 췌장도 모임’이 열려 성체줄기세포의 하나인 췌장도 줄기세포를 이용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양국 전문가들이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2002년 처음 열린 후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해가 갈수록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성체줄기세포의 현재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배아를 파괴하는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성체줄기세포만으로도 난치병 치료의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알리는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오일환 교수는 “심포지엄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의 희망을 엿보고 확인하는 자리”라며 “성체줄기세포를 재구성하고 분화하는 길을 계속해서 연구한다면 난치병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교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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