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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제13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발표

관리자 | 2018.12.06 15:08 | 조회 2959

대상 공영윤 교수·활동분야 본상 자오나학교·생명과학분야 장려상 이주현 교수

생명수호주일 미사서 발표
시상식은 내년 1월 7일



‘제13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와 수상기관이 발표됐다. 대상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공영윤 교수, 활동분야 본상은 자오나학교, 생명과학분야 장려상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줄기세포연구소 이주현 교수에게 돌아갔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 이하 생명위)는 12월 2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 제11회 생명수호주일 미사 중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인 공영윤 교수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성호르몬과 근육 간의 연결 고리’를 발견해냈다. 성호르몬이 성체근육줄기세포를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줄기세포가 평생 유지되면서 근육 재생을 돕는 원리를 밝혀낸 것이다. 공 교수는 이러한 원리를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에 게재했다. 이에 생명위는 공 교수의 연구 성과가 관련 학계에 큰 영향을 미쳐 연구자로서의 기여도와 파급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활동분야 본상 수상기관인 자오나학교(교장 정수경 수녀)는 원죄없으신 마리아교육선교수녀회에서 설립한 대안학교다. 2014년 설립 이후 여자 청소년들이 낙태하지 않고 출산해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주거와 교육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여자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자오나학교의 통합적 지원은 타 미혼모 시설들을 포함한 사회에 모범이 돼 본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자오나는 ‘자캐오가 오른 나무’의 줄임말로, 자캐오는 여자 청소년들을, 나무는 자오나학교를 뜻한다. 키 작은 자캐오가 나무에 올라 새로운 세상을 만났듯, 자오나학교가 어려움에 처한 여자 청소년들의 든든한 나무가 돼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인 이주현 교수는 ‘손상된 폐를 복구시키는 원리를 밝히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진행 중이다. 생명위는 이 교수의 폐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재생의학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폐 질환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제13회 시상식은 2019년 1월 7일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수상자와 수상기관에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상금은 대상 3000만 원, 본상 20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이다.

이날 생명수호주일 미사를 주례한 염 추기경은 “우리 교구는 ‘죽음의 문화’를 넘어 ‘생명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도 생명수호 활동을 활발히 실천하고, ‘생명의 위기에 처한 이들과 그 가정을 위한 착한 이웃’이 돼줄 것”이라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특별히 숱한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생명을 받아들여 아기를 출산하고 기르는 미혼부·모들의 용기에 깊은 고마움을 표하며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나프로임신법으로 임신에 성공한 부부 16쌍을 위한 태아 축복식도 이뤄졌다. 또 이번 생명수호주일을 기념해 주교좌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는 ‘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 캠페인과 ‘틴스타’ 프로그램 홍보가 이뤄지는 등 야외 행사들도 마련됐다.

12월 2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제11회 생명수호주일 미사 중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나프로임신법으로 임신한 부부를 축복하고 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위 기사는 가톨릭신문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

언론사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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