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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돕기, 인스타 통해 선한 영향력 펼쳐 (21.06.20)

관리자 | 2021.06.16 15:05 | 조회 1277

미혼모 돕기, 인스타 통해 선한 영향력 펼쳐

뮤지컬 배우 김유정씨, 온라인 나눔 공간 통해 5월 한달간 ‘미혼모 프로젝트’ 로 물품·성금 후원 받아 지원


▲ 인스타그램 방구석 피정에서 5월 한달간 미혼모 프로젝트를 실시한 뮤지컬 배우 김유정씨.



‘남아 기저귀 1992개, 여아 기저귀 1176개, 공용 기저귀 772개, 새 옷 52벌, 유아 마스크 393개, 바디워시&로션 61개…. 후원금 총 250만 원.’

가톨릭 크리에이터이자 뮤지컬 배우, 찬양사도로 활동하고 있는 김유정(발레리아, 32, 서울 사당동본당)씨가 5월 한 달간 인스타그램에서 ‘미혼모 프로젝트’를 통해 받은 후원 물품과 후원금이다.

“성모 성월을 맞아 작게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가슴이 벅찼습니다.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는데 너무 뿌듯해서 기저귀 박스 열어 놓고, 한참을 바라봤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 나눔 공간 ‘방구석 피정’(@frommyroom_retreat)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성모 성월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청춘의 꿈을 접고 아기의 생명을 선택한 미혼모들을 위한 물품 후원을 인스타그램에 공지했고, 한 달간 기저귀와 아기로션, 세정제 등이 답지했다. ‘미혼모 가정을 도울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신앙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줘서 고맙다’는 등의 손글씨 편지도 함께 왔다. 후원 물품은 7일 인천의 한 미혼모 시설에 직접 가져다줬다.

사당동본당 청년연합회장으로도 활동한 김씨는 코로나19로 미사가 중단되고 청년들이 만날 수 있는 신앙의 장이 없어진 게 아쉬워 방으로 찾아가는 피정을 구상, ‘방구석 피정’ 운영을 시작했다. 라이브로 함께 묵상하고 기도하며, 신앙 나눔을 한다. ‘방구석 피정’은 엄숙하거나 무겁지 않고, 자유롭고 즐거운 신앙 놀이터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나눔 창구가 되고 싶어요. 나누고 싶은 행복한 기운은 스며서 번지고, 번지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마음의 온도가 상승합니다. 처음에 ‘나 한 명으로 되겠어?’하는 마음이 공동체도 바꿀 수 있는 희망이 되더라고요.”

김씨는 “미혼모 프로젝트를 하며 중간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는 곳에 제가 다리를 마련할 테니 마음이 뜨거워지는 분들은 언제든 참여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한 영향력은 어떤 한 연예인이 억대 기부를 해서 이뤄지는 것만은 아니에요. 내 옆에 있는 한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씨는 “배우라는 직업은 어쩔 수 없는 전파력을 갖고 있는데, 그 전파력을 허투루 쓰고 싶지 않다”면서 “아픔이 없을 수 없는 세상에서 이웃의 아픔을 잊지 않고 내 할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포스트 성탄 프로젝트를 실시, 목도리와 담요 등을 후원받아 노숙인들에게 나눠줬으며 청년 빈첸시오회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쪽방촌, 홀몸노인 방문 봉사도 해왔다. 김씨는 가톨릭평화방송 TV 프로그램 ‘청춘어게인’에서 오락부장으로도 출연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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