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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청소년 미혼모 돌봄’ 주제 월례 세미나(2020.12.20)

관리자 | 2020.12.16 17:17 | 조회 1716

자오나학교 교장 정수경 수녀가 12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월례 세미나에서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돌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제공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소장 박은호 신부)는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돌봄’을 주제로 올해 마지막 월례 세미나를 진행했다. 12월 11일 오후 6시 온라인으로 이뤄진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혼모 등 여자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자오나학교’ 교장 정수경 수녀(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선교 수녀회)가 미혼모에 대한 사회 인식과 미혼모 돌봄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 수녀는 청소년들이 어린 나이에 임신·출산을 하게 되는 이유에는 취약한 가정 환경 등의 원인이 있다며 “어른들이 가정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가 자신들의 삶이 힘들어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면, 청소년들이 가정·학교 밖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그러다 사랑에 굶주린 청소년들이 혼전 성관계 등을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부모들이 가정을 잘 유지하고 그 안에서 자녀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힌 정 수녀는 성교육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성에 대한 책임, 소중한 사랑, 성관계는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오나학교는 ‘자캐오가 오른 나무’ 학교의 줄임말이다. 교육·양육·자립의 통합적 지원을 통해 미혼모와 학교 밖 여자 청소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 공동체형 대안학교이며, 2014년 10월 12일 설립됐다. 학교를 운영 중인 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선교 수녀회는 전 세계 16개 나라에서 일반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자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 학교를 운영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통계청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모 2만761명 중 24세 이하 미혼모는 1743명으로, 전체의 약 8.4%를 차지하고 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언론사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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