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모체와 같은 세심한 관리 필요
문1 : 임신 초기(임신 1주~12주)는 태아가 이제 막 인간과 유사한 신체적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다. 의학계는 일반적으로 이 시기의 태아는 사고나 자아인식, 정신적 능력과 같은 의식적 경험에 필요한 신경생리학적 구조나 기능들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 즉, 임신 초기의 태아는 감각을 분류하거나 감각의 발생부위 또는 그 강도 등을 식별할 수 없고, 더 나아가 여러 가지 감각을 통합해 지각을 형성할 수도 없어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답 : 현재의 산(産)과학은 태아의 생리와 병리 생리학, 발달 및 태아의 환경에 대한 모든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사항은 태아의 지위가 임산부에게 제공돼야 하는 것과 똑같은 세심한 관리를 받는 환자의 상태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배아 및 태아 발달의 복잡성을 단순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임신 8주 말이 되는 배아기에는 뇌, 얼굴, 눈, 귀 횡격막, 심장 등이 대부분 거의 발달함을 알 수 있다. 임신 8주 이후로도 각 장기는 계속 성숙하는데 이 기간에, 특정 장기는 여전히 환경적 요인에 의해 매우 취약하다. 예를 들어, 뇌 발달은 알코올 노출과 같은 환경 요인에 영향을 받기 쉽다. 배아기, 태아기를 지나면서 각 장기는 성숙하며 이러한 변화는 신생아기ㆍ유아기ㆍ어린 시절ㆍ청소년기에도 중요한 변화가 계속 발생하는 연속적인 과정이다.
문2 : 임신 초기의 낙태는 시술 방법이 간단해 비교적 임부에게 안전하다고 할 수 있고, 실제로 낙태로 인한 합병증 및 모성 사망률이 현저히 낮다.
답 :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보면, 낙태와 관련된 사망 및 장애는 측정하기 어렵다. 더욱이 여성들은 자신의 상태를 조기 유산의 합병증과 관련지을 수 없다. 낙태로 인한 모성 사망은 지나치게 과소 보고된다.
유산의 합병증에는 출혈, 패혈증, 복막염, 자궁 경부, 질, 자궁 및 복부에 대한 외상이 포함된다. 낙태의 약 20~30%는 산모에게 안전하지 않아 생식기 감염을 유발하고, 이들 중 20~40%는 상부 생식기 감염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낙태를 경험한 여성 4명 중 1명은 일시적 또는 평생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안전하지 않은 낙태의 위험성은 전 세계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낙태로 인한 사망 위험률은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에서 안전하지 않은 낙태 수술 10만 건당 460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해의 경우 낙태수술 10만 건 당 30건, 아시아의 경우 10만 건당 160건으로 보고됐다.
정리=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위 기사는 가톨릭평화신문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