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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명을 살리는 데 함께해 주길

관리자 | 2018.01.22 16:19 | 조회 3581
[사설] 생명을 살리는 데 함께해 주길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이 전국 각 교구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지난해 12월 3일 대림 제1주일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낙태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앞세워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시작으로 전국 각 본당에선 서명 공간을 마련하고 신자들에게 낙태죄 폐지 반대 서명에 생명을 살리는 데 함께해 주기를 독려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서명운동 열기가 사그라지는 추세다. 본당에선 더는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에 관한 설명이나 안내를 듣기가 힘들어졌다. 서명을 받도록 마련해 놓은 책상들은 성당 구석에 방치돼 있는 현실이다. 몇몇 단체와 일부 신자들은 본당 울타리를 넘어 거리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지만, 이는 극히 일부일 뿐이다. 이달 말까지 진행하기로 한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이 용두사미가 돼서는 안 된다. 

사목자들은 다시 한 번 서명운동에 관한 관심을 신자들에게 환기시켜야 한다. 왜 한국 천주교회가 서명운동을 벌일 수밖에 없었는지를 거듭 강조하며 알려야 한다. 그 누구도 타인의 생명을 빼앗을 권리는 없다. 이 명백한 진리는 태아에게도 마찬가지다. 태아도 우리와 같은 온전한 한 생명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태양을 볼 수조차 없게 되는 낙태 희생자인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가장 연약한 생명인 태아를 살리는 작지만 큰 실천이다.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에 더 많은 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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