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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나프로 임신센터’ 개소 환영한다

관리자 | 2017.07.26 17:00 | 조회 3803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나프로 임신센터’를 마련했다. 시험관아기 시술과 인공수정 등의 보조생식술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 센터 개소 소식이 더욱 반갑다.

‘나프로 임신법’은 한 마디로 자연적으로 뛰어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난임 치료 방법이다. 실제 임신 성공률은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률을 웃돈다. 여성의 신체에 해를 주지도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한번 배우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여성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인공적인 보조생식술에 비해 매우 경제적이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맞춤치료가 가능하다.

우리사회에서는 시험관아기 시술이 난임을 극복하기 위한 보편적이고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저출산 해결이라는 명목으로 난임시술비를 지원하면서, 기준 시술 건수도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시험관아기 시술은 배아 생성과 냉동보관, 잔여배아 폐기, 몇 개의 배아를 이식한 후 선택적으로 낙태하는 등 생명을 죽이고 그 존엄성을 무시하는 과정을 동반한다. 여성의 몸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을 안긴다.

자녀를 갖고자 하는 소망은 더할 수 없이 간절한 것이다. 하지만 생명을 얻기 위해 또 다른 생명을 해친다는 것은 모순이다.

난임 문제는 한 여성과 그 가정에게 전인적인 위기 상황을 초래한다. 따라서 그 대처와 치유 역시 전인적이어야 한다. 나프로 임신법이 지향하는 전인적 치료는 여성의 몸과 마음도 함께 치유하는 과정으로, 난임부부와 그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 언론사 : 가톨릭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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