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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는 유지돼야” 교회 입장 의원들에게 전해

관리자 | 2019.04.23 16:13 | 조회 2254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미사 집전



  

▲ 염수정 추기경이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신춘미사 후 여야 의원 20여 명, 사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가톨릭 신자 국회의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다음 달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처벌 조항 위헌 여부 선고를 앞두고 생명에 대한 교회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14일 국회 본관 경당에서 봉헌된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신춘미사 강론에서 “모든 인간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아버지의 것도, 어머니의 것도 아닌 새로운 한 사람의 생명으로 보호되어야 한다”며 “태중에 새 생명을 품고 있는 어머니의 자기결정권이 태아의 생명권보다 더 소중할 순 없다”고 못 박았다.

염 추기경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은 다수의 의견으로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다른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되는 고귀한 가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사형제 역시 생명권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며 죄악”이라고 지적했다.

또 염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세계 평화의 날(1월 1일)에 발표한 ‘좋은 정치는 평화에 봉사합니다’는 제목의 담화를 인용하며, “사람들의 생명과 자유와 존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을 바탕으로 정치 활동이 이뤄진다면 정치는 참으로 사랑의 탁월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사에 이어 조찬 자리에서는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신임 회장 유재중(이냐시오, 자유한국당) 의원이 “회장직을 기꺼이 받아들여 봉사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날 미사에는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부회장 노웅래(라우렌시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24명,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담당 홍근표(교구 사무처장) 신부와 국회 전담 백충열(교구 사목국) 신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 등 사제 10명과 국회 신자 직원 모임 다산회 회원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미사 후 염수정 추기경은 문희상(바오로) 국회의장을 찾아 환담했다. 

이지혜 기자 



언론사 : cpbc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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