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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성·생명·사랑의 길’ 주제 “우리 몸의 신비 알게 됐어요”

관리자 | 2009.11.25 15:20 | 조회 4579

서울대교구 생명위, 1회 청년생명피정

 

‘성·생명·사랑의 길’ 주제
 
“우리 몸의 신비 알게 됐어요”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주최한 제1회 청년생명피정에서 참가자들은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갖가지 성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나이가 들수록 성에 대해 궁금한 것은 더 많아졌지만, 누구도 시원하게 대답해주질 못했어요. 이번 피정을 통해 우리 몸의 신비로움을 알 수 있어 가장 기뻤습니다.”

“성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강의를 들을수록 혼란스러워져 앞으로도 배움의 시간을 더 가져볼까 합니다.”

비신자들만 몸에 대해, 성에 대해 오해하는 게 아니다. 신앙인들도 성의식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거나, 몸은 영적인 것에 비해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그릇된 가치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는 11월 14~15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올바로 확립하고, 교회 가르침 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성, 생명, 사랑의 길’을 주제로 청년생명피정을 열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 피정에서는 교황청 소속 ICPE 선교회 한국지부 대표 최봉근 선교사가 ‘몸의 신학’을 주제로, 가톨릭대 윤리신학 교수 이동호 신부가 ‘생활 속에서의 생명윤리’를 주제로 각각 강의에 나섰다. 특히 각 강의는 청년들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갖가지 성의 유혹과 독신, 동거, 동성결혼 등을 바라보는 바른 시각과 그 이유를 되짚는 시간으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최봉근 선교사는 “현대인들은 성 의미와 혼란, 성 결합의 의미 왜곡 및 혼란이 범람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성의 의미가 변질된 것은 더 이상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 선교사는 “성은 최종적으로 하느님과의 천상적 결합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며 “인간 몸과 성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으로 돌아가지 않고서는 혼인과 가정의 쇄신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의에 나선 이동호 신부는 ‘생명’과 ‘윤리’ 등의 단어 정의 등을 기초로 청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정결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실천사항까지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생명위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는 “현대의 청년들은 스스로가 그릇된 의식을 갖고 있다는 생각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을 위한 보다 실천적인 생명피정을 늘려나갈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생명위는 우선 내년 1월 31일 제1회 청년생명피정 참가자들을 위한 후속피정을 열 계획이다.
주정아 기자 ( stella@catimes.kr )
 
[가톨릭신문] 2009-11-22 [제267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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