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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회칙이 전한 생명과 사랑의 가치

관리자 | 2018.11.15 15:49 | 조회 576
회칙 「인간 생명」 반포 5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열려 … 회칙의 의미 역설





▲ 가톨릭대 사목연구소가 「인간 생명」 반포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학술심포지엄이 10일 가톨릭대 신학대에서 열리고 있다.



‘부부간의 불충실과 도덕성의 하락, 여성에 대한 남성의 존중 상실, 공권력의 남용, 자기 몸에 대한 무제한적 지배….’ 

10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진리관 대강의실. 가톨릭대 사목연구소장 이동호(가톨릭대 윤리신학 교수) 신부는 「인간 생명」 반포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27회 사목연구소 학술심포지엄에서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인간 생명」을 통해 예언한 ‘피임에 관한 교회 가르침이 무시될 경우 일어날 일’을 이같이 언급했다. 

이 신부는 ‘현 사회의 흐름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 생명」의 예언성과 그 가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의 사목적 접촉점-인격적 사랑’에 대해 발제했다. 이 신부는 “「인간 생명」은 피임 이용이 만연하게 되었을 때 혼인과 사회가 겪게 될 것을 미리 예언했다”면서 1992년 교황청 가정평의회 의장 알폰소 로페즈 트루히요 추기경의 발언을 인용했다. “「인간 생명」은 사랑 없는 우리 시대를 향해 외치는 예언적이고 영웅적인 사랑의 선포입니다. 출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랑 없는 성관계를 제안하는 세상에서 「인간 생명」은 진정한 부부 행위가 새로운 생명을 반가이 받아들이는 생명의 사랑이라고 단언합니다.”

이 신부는 회칙에서 강조하는 부부의 위격적 사랑과 사랑의 열매인 출산을 설명했다. 이어 “위격적 사랑은 영육으로 된 인간 남녀가 온전히 자신을 상호 선사함으로써 완전한 단일-일치를 이루고 그로 인해 독점적 성격을 띠게 되며 동시에 그 결과로 이어질 출산의 가능성까지도 자연스럽게 열어 놓는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부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몸의 신학」이 주는 가르침을 소개하며, “자연적 생리주기를 이용한 가족계획과 피임 사용을 통한 가족계획의 두 가지 방식의 근본적 차이는 참사랑 안에서 상호적 자기-선사가 온전히 이뤄지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회칙 「인간 생명」에서 피임 거부의 근거로서의 자연법’을 주제로 발표한 박은호(가톨릭대 생명대학원 생명윤리 교수) 신부는 종합토론 시간에 자연주기법은 괜찮은데 피임은 왜 안 되느냐는 질문에 “단순히 피임이 인공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성행위의 결과를 가로막음으로써 몸의 의미가 바뀌고 몸과 성이 나 자신에게서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자녀 출산의 가능성이 배제된 부부행위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부모로서 아이를 낳지 못하겠다는 의도가 있다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양주열(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틴스타 담당) 신부가 ‘「인간 생명」과 인격적 성교육 틴스타’를 주제로 발표하고,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장 이영(베드로) 교수가 난임 부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나프로임신법을 소개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 회칙 「인간 생명(Humanae Vitae)」 = 전 세계적으로 낙태와 피임을 합법화하는 물결이 일었던 1960년대,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가정과 혼인, 자녀 출산에 관한 교회 전통적 가르침을 공고히 하기 위해 1968년 7월에 반포한 회칙이다. 성관계는 혼인한 부부 사이에만 이뤄져야 하며 불임수술ㆍ인공피임ㆍ낙태 불가라는 교회 가르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많은 가톨릭 신학자와 평신도들은 거부 의사를 표명해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회칙은 총 31개 조항으로, 출산에 필요한 부부애와 부모의 책임, 인공적 피임의 부당함, 임신 주기를 이용한 자연출산 조절법의 타당성 등을 다뤘다. 



*위 기사는 가톨릭평화신문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
언론사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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