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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인터뷰] 한국생명윤리학회 구인회 신임 회장

관리자 | 2010.01.15 16:46 | 조회 4588

[인터뷰] 한국생명윤리학회 구인회 신임 회장

“가톨릭 생명윤리는 보편 기준”
 
 

- 한국생명윤리학회 제7대 회장에 선임된 구인회 신임 회장.
생명윤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의 전 일생과 관련됩니다. 올바른 생명윤리를 확산하기 위해 탁상공론의 장이 아닌 학자부터 일반인까지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고, 알고, 참여하는 생명윤리의 장을 넓히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한국생명윤리학회 제7대 회장에 선임된 구인회 신임 회장은 앞으로 학회가 학술 발전뿐 아니라 올바른 생명윤리 실천에 기여하도록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소명의식을 밝혔다.

학회 2009년 정기총회를 통해 새 회장으로 선임된 구 회장은 현재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교수 겸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 중인 생명윤리 전문가다.

지난 1998년 2월에 창립된 한국생명윤리학회는 학술 연구뿐 아니라 생명윤리 관련한 학제간 연구와 논의를 활발히 이어온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 사회의 그릇된 연구 윤리 자행 및 생명윤리법 등과 관련한 입장 표명에 적극 나서온 단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배아 연구 뿐 아니라 안락사와 성감별 등 생명윤리 관련 이슈들이 공론화될 때마다 학회 내에서도 가톨릭적인 생명윤리관을 극보수주의 혹은 편협한 종교적 가르침으로 치부하는 의견들이 왕왕 불거지는 것도 현실이다.

이와 관련해 구 회장은 “가톨릭적인 생명윤리는 극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가장 보편적인 윤리”라며 “학자들마다 다양한 이론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학회 구성원 모두 인간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는 기본적인 입장 아래 모였기에 학회 활동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특히 구 회장은 “생명윤리는 인간의 탄생과 죽음 등 삶의 모든 과정에 관계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사회 쟁점들에 대해서도 단순한 논의나 입장 표명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정책 변화와 실천을 구체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지침 등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학회는 기존에도 토론회와 공개 세미나 등을 통해 학술 발전뿐 아니라 대중과의 소통에도 능동적으로 나서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울러 구 회장은 “학회가 그동안 생명과학 관련 연구 윤리 정립을 위해 선두적인 역할을 해온 것과 맥을 같이해 앞으로도 학술적 역량을 넓히고 사회 각계와 교류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각계 전문가는 물론 가톨릭교회 또한 학회 활동에 관심을 갖고 연대활동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

현재 학회 회원은 200여 명 수준으로, 회원 확보나 재정 등에서는 어려움이 큰 형편이다.

또 학술지 ‘생명윤리’를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만드는 것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 중 하나다.

주정아 기자 ( stella@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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