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가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낙태 안하는 산부인과 병원 이용하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최근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이 벌이고 있는 낙태 근절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낙태 안하는 산부인과 병원을 이용하는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낙태가 당연시되는 등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한 현실에서 낙태 시술을 거부한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모임’의 결단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위원장 최기산 주교 명의의 격려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또 용산참사와 관련해 “사회적 약자인 세입 영세 사인들의 권리를 합당하게 보장해 줄 수 있도록 법적인 제도를 마련해 불미스런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정평위는 “용산참사가 발생한지 10개월이 넘었지만 해결되지 않은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가 올해가 가기 전에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 사회적 갈등을 화해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평화신문]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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